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문성혁 해수부 장관 "국내기술로 '킹전복' 개발…전복 대중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7일 11:00

전복 양식 기간 36→26개월로 10개월 단축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다양한 조리법 개발"

[해남=뉴스핌] 한태희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전복을 먹을 수 있도록 국내 기술로 개발한 '킹전복'의 양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지난 14일 전남 해남에 있는 킹전복 양식장인 경진수산을 방문해 "킹전복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킹전복은 성장 속도가 일반 전복보다 빠른 '우량 참전복'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4년부터 킹전복 기술 개발에 매달렸다. 먼저 유전자 조작 없이 우수한 전복을 선별해서 어미로 활용하는 '선발육종기술'을 사용했다. 또 성장 속도가 빠른 전복을 추가로 골라내서 우수한 품종으로 개발하는 '최신분자육종기술'도 병행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약 13년 연구 끝에 2017년 우량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킹전복을 양식현장에 보급 중이다.

문성혁 장관은 "킹전복은 우리 기술로 만든 우량 품종"이라며 "실제 양식장에 입식해본 결과 양식 기간을 10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11월14일 전남 해안에 있는 킹전복 양식장인 '경진수산'을 방문했다. [사진=해양수산부] 2019.11.16 ace@newspim.com

킹전복 강점은 단단한 육질과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일반 전복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양식용 참전복을 1개당 100g 크기로 키우려면 약 36개월 걸린다. 킹전복은 이보다 10개월이나 준 26개월이면 된다.

어가 입장에서는 양식 기간 단축으로 경비를 줄일 수 있다. 더욱이 일반 전복보다 빠른 제품 출하로 수입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문성혁 장관은 "어업인 소득 증대에 킹전복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생산 원가 절감을 통해 연간 184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018년 민간 양식장 21곳에 킹전복을 분양했다. 이 중 양식장 관리 상황 등을 점검해서 경진수산을 포함해 4곳을 우수업체로 정했다. 현재 우수업체 4곳에 킹전복을 집중 보급 중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킹전복 보급량을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문성혁 장관은 킹전복 보급 확대와 함께 전복 대중화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전복 조리법을 개발한다는 것. 문성혁 장관은 일반 전복보다 큰 킹전복으로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문 장관은 "전복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원기 회복에 탁월한 건강식품"이라며 "킹전복을 잘 홍보하고 생산, 개발해서 어가에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반 전복보다 큰 킹전복(왼쪽) [사진=해양수산부] 2019.11.16 ace@newspim.com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