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대 찾은 황교안 "채용비리 연루시 공천 배제"…청년들은 "노땅 정당" 쓴소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교안, 19일 홍대 소재 카페서 청년정책비전 발표
페어플레이‧청년 취향 저격‧청년 등 빨대 뽑기 키워드
현장 쓴소리…"박찬주 영입하면서 어찌 청년지지 얻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비리, 입시비리에 연루된 당원은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한 경쟁 기회 보장을 위한 국가장학금 1조원 증액,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핀셋 정책 등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청년X(곱하기) 비전+(더하기)' 자유한국당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19 dlsgur9757@newspim.com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카페에서 '청년x(곱하기) 비전+(더하기)' 행사를 열고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다.

한국당 청년정책비전은 ▲페어플레이 대한민국 ▲청년 취향 저격 ▲청년 등에 꽂힌 빨대 뽑기 등 3개 키워드로 구성됐다.

황 대표는 '페어플레이'와 관련해 "채용비리, 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아예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며 "당 윤리위원회 규정에 채용비리 범죄를 명시하고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비리, 입시비리가 밝혀지면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조국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일명 '황제장학금'에 많은 청년들이 분노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 규모를 1조원 증액해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 밖에도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공기업‧공공기관 등의 고용세습과 불법, 탈법 관행을 혁파할 방침이다.

'청년 취향 저격' 정책으로는 청년기본법 통과, 청년 1인 가구 핀셋 정책 대폭 강화 등이 포함됐다.

황 대표는 "'3포 세대'란 말은 청년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동시에 기존 청년지원정책의 실패를 반증한다"며 "이제 과거의 획일적이고 실효성 없는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대전환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청년 등에 꽂힌 빨대 뽑기' 키워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및 재정확대 정책, 문재인케어 등을 거론하면서 "늘어나는 국가 채무는 결국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갚아야 할 부담"이라며 "청년들 등에 꽂혀 있는 빨대를 하나하나 뽑아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미래세대가 누릴 권리와 책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며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고 연령과 직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인사‧근로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30명의 '청년정책비전 공감단'은 한국당과 황 대표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부산대 반조국 집회에 참석했던 황영빈 씨는 "민부론 등 황 대표가 우파 정책을 발전시켰고 청년에 노력하는 모습도 좋지만 쓴소리는 해야할 것 같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집권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어 "진짜 청년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 (행사에) 왔는데 그런 기대를 저버리고 구색 맞추기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청년들을 이용한 것이라면 난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청년 비판을 흘려듣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청년X(곱하기) 비전+(더하기)' 자유한국당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19 dlsgur9757@newspim.com

인하대 재학 중인 신주호 씨는 "한국당 하면 '노땅정당'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젊은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스스로 자랑스러운 보수라 칭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서울대 반조국 집회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대학 연합 집회를 추진 중인 김근태 공정추진위원회 대표는 "공정성이 무너진 상황에서 정부가 신뢰를 잃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야당 대안에는 물음표"라면서 "공관병 갑질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등 청년 신뢰를 잃어가는 행보를 하면서 어떻게 청년 지지를 얻으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백일우 씨는 "청년 행사가 평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하는 청년들은 오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라면서 "청년 목소리 듣겠다면서 이런 기본적인 디테일 하나 전혀 개선되지 않는데 어떻게 청년 목소리를 듣겠나. 아직도 청년들을 그냥 부르면 오는 여의도 청년이나 금수저 백수 청년으로 생각하고 이런 행사를 기획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는 "날카로운 말을 잘 들었다. 여러분이 얘기한 것들 다 메모했다"면서 "당에 와서 방향성을 제시한 것 중 하나가 청년친화 정당이다. 지금 부족한 점이 많은데 정책에 반영할 것은 반영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