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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 학생들 부모, 최전선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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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 학생들의 부모 수백명이 마스크를 쓰고 경찰들 앞에 섰다. 경찰들은 이번 주 홍콩 이공대 캠퍼스를 포위하면서 약 1000명 정도의 점거 시위대를 압박한 가운데 부모들은 경찰의 무력 진압에 분노했고 타협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분노에 찬 부모들이 경찰에게 학내 시위대와 타협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대의 친척과 교사들이 캠퍼스 인근서 학생들이 투항하길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수백명의 시위대 부모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현장을 찾았다. 부모들은 "그들은 신의 아이들이다! 그들을 놔줘라!" "아이들을 구해라, 우리의 아이들을 죽이지 말아라" 문구가 쓰여진 판넬을 들고 폴리스라인(police line·경찰통제선) 가까이에 섰다. 

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비타협적인 태도가 어느새 홍콩의 정치 교착의 표준이 됐다면서, 캠퍼스 내 모든 이들을 폭도로 규정한 당국을 비난했다. 현재 경찰은 이공대 점거 시위에서 학생이 화염병을 던졌는지 단순 비품실 관리를 한 것인지 등 역할을 고려하지 않고 이들 모두를 폭도라고 부르고 있다. 

이들은 자식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들의 교육 단절, 범죄 혐의 기소 및 징역형 등 장래에 미칠 영향도 걱정거리다. 

부모들은 경찰의 강경한 진압 전술로 인해 학생들의 격렬한 반항과 저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샘 호 씨(43)는 "내 딸이 저 안에 있는 것이 아니였다면 나는 이렇게 최전선에 서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 호씨에게는 17세 대학생 딸이 있다. 그는 지난 17일 책을 반환하기 위해 학교로 간다고 어머니에게 알린 뒤 학교를 갔는데 연락이 끊겼다. 그는 부모에게 말하지 않고 캠퍼스 내 집회에 참여한 것이다.

경찰이 캠퍼스 출입구를 막기 시작한 것도 그날이다. 시위대는 도로교에 불을 질렀고 인근 주요 터널에 벽돌과 장애물을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자 경찰은 출동했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홍콩 이공대 밖에서 경찰 차량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2019.1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씨는 "나는 예전에는 시위대가 어떤 부분에서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들이 왜 그런 전술을 택해야 했는지 깊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화염병을 투척하는 것은 누구를 해하려는 의도가 아닌 진입을 시도하는 "경찰과 물리적 거리를 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씨는 17일 밤 세 명의 다른 부모들과 함께 캠퍼스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캠퍼스 담장을 넘으려던 찰나 한 부모가 경찰이 쏜 빈백건에 맞아 다쳤고 진입에 실패했다. 

무엇보다도 호씨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딸의 안위다. 경찰이 혹시 자신의 딸을 발로 차거나 곤봉으로 때리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상에는 홍콩 경찰이 체포된 시위자들을 때리는 영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늘(20일)은 경찰과 이공대 점거 시위대와 대치한지 사흘째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탈출하지 못했거나 아직 남아있는 이공대 점거 시위대는 약 100명이다. 최소 200명이 탈출에 성공했으며 4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상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시위자들도 수십명이다. 

NYT는 자식들 걱정에 직접 시위에 나선 부모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가정 내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직장인 에바 러우 씨(51)는 자신도 평화 행진 시위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22세 아들의 폭력·기물파손 시위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아들도 지난 17일 저녁 홍콩 이공대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아들을 만류하려고 했지만 아들은 "만약 모든 사람들이 엄마와 같이 생각했다면 아무도 더이상 시위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밖을 나섰다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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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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