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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우즈벡 부하라서 개원…중앙아시아 진출 '신호탄'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2:00

양국 정부 협력 통한 보건의료산업 진출 첫 성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중앙아시아 지역 중 처음으로 국내 민간의료기관이 단독으로 투자한 병원급 의료기관이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우즈벡 보건부와 쌓아온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돼 온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25일 현지에서 개원한다고 밝혔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우즈벡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에서 국내 민간의료기관이 단독으로 투자해 개원한 첫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또한, 양국 보건의료 협력의 중요한 결실이며, 국내의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중앙아시아 지역을 진출하는 데 좋은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진=청와대] 2019.11.25 fedor01@newspim.com

힘찬병원은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벡 정부와 토지·건물 무상 임차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고 이듬해 9월 공사에 착수했다.

건물 구조 변경과 장비 설치 등 총 100억원이 투자됐다. 정형외과·신경외과·일반외과·내과 등의 진료과와 1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하게 된다.

한국의사 2명,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1명, 병원행정직 5명 등을 파견하고, 현지 의료인 176명을 채용해 현지와 차별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하라 힘찬병원은 부하라 국립의대와 물리치료과를 공동으로 개설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우즈벡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중심 병원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병원급 의료기관의 개원은 지난 2011년 8월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양국 간 신뢰를 쌓아 협력을 확대한 결과물이다.

특히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센터'가 문을 열었고 양국 정상은 부하라 힘찬병원이 갖는 보건의료 협력의 의미를 공유하고 양국이 함께 원활한 개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우즈벡 정부는 각종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세금 감면 등 병원 개원을 적극 지원해왔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은 정부간 협력과 민간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성과로 앞으로도 복지부는 보건의료산업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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