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한-아세안] 방시혁 "신기술 존재가치 증명할 사람에 투자하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6:12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세계적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 프로듀서가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 4차산업 시대의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방시혁 대표는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서 '4차산업 혁명시대, 아세안의 성장동력으로 문화콘텐츠의 비전'을 주제로 콘텐츠 제작자로서 느끼고 경험한 바를 이야기했다.

기술 발전에 의한 좋은 콘텐츠의 공유를 강조한 방 대표는 라이브에이드 공연을 실례로 들었다. 그는 "1985년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브에이드는 심각한 아프리카 기아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였다"며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인공위성을 통해 세계 19억명에게 전달됐다. 라이브에이드는 음악을 통한 인류애를 호소했고 세계를 뒤흔들었다. 이 모든 것이 인공위성에 의한 생중계 기능 덕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2019.11.25 [사진=유튜브 KTV 특별생방송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캡처] starzooboo@newspim.com

그는 "기술발전으로 현재는 손바닥 위의 작은 휴대폰으로 세계 각국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한국어로 노래하고 춤추는 뮤직비디오에 세계가 열광했다. 전 세계가 방탄소년의 노래를 자발적으로 해석하며 이들을 유튜브 시대의 비틀즈, 주변부의 영웅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대표는 라이브에이드와 방탄소년단이 기술과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이 통하는 답은 간단하다. 좋은 콘텐츠이기 때문"이라며 "시대는 다르지만 두 콘텐츠 모두 시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이고 때로 도발적인 발언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콘텐츠는 일종의 발언'이라고 정의한 그는 "수많은 콘텐츠를 접하다보면, 이들이 말을 걸어온다. 창작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하나의 콘텐츠가 좋은 문화가 되는 순간"이라며 "특수가 보편으로 변화하면서 누군가의 영혼을 울리는 시점이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발언의 보편성뿐 아니라 특수한 취향공동체의 열광 또한 이끌어내야 한다. '어벤져스'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런던=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는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미들 2019.06.01 alice09@newspim.com

그는 "결국 좋은 콘텐츠는, 이 시대에 반드시 던져져야 하는 발언"이라며 "6~7시간이면 닿는 아세안 국가들은 역사적으로도 가깝다. 역사 속에서 우리는 기술의 부족 탓에 험난한 시기를 겪었다. 어느 분야에선 성과도 이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길은 자명하다. 이런 기술문화를 선도할 뭔가 만드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콘텐츠는 다르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 대표는 "우리는 기술문화를 선도한 국가와 다른 역사, 문화적 배경을 가졌다.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고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세계에는 우리만 이해되는 것이 있다. 앞을 향해 나아가는 대신, 좁고 깊은 곳으로 파고들 수 있다. 그 결과 우리만의 색을 만들고, 그 색이 모두에게 다가가는 역설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방시혁 대표는 "이런 콘텐츠를 만들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21세기에 투자하는 거다. 지금 BTS가 유튜브 기술의 파급력을 증명하듯, 우리만의 발언과 이해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냄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보일 새 기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사람에 투자하라. 이것이 초연결의 시대에 아세안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앞선 환영사에서 "10개 나라의 색이 입혀져 다채롭게 면모한 K컬처는 새로운 문화가 됐다. 이는 아세안 현지 미래세대의 꿈이 됐다"며 "아세안 국가 콘텐츠 시장은 매년 8% 이상 성장하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한류는 아세안의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갔다"고 한·아세안 문화콘텐츠 교류를 강조했다.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