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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신한금융 회추위, 조용병 회장 연임 변수는?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7:29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7:29

회추위, 곧 첫 회의 예정…기존보다 선임절차 한달 앞당겨
"회추위 보안 강화…선임과정 잡음 최소화 의도인 듯"
금감원 "재판 감안해 절차 진행 기대…지켜보겠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해 구성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예상보다 한달여 빠르게 시작된 회추위 활동을 두고 금융권에선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분위기다. 이 때문인지 신한금융도 여느때와 달리 내부 입단속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추위는 차기회장 선임절차를 한 달가량 앞당기기로 결정한 뒤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김화남 일본 김해상사 대표,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필립 에이브릴 일본 BNP파리바증권 대표,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회추위원장은 이만우 교수다.

신한금융 규정을 보면 현직 회장 임기가 만료되기 2개월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통상 신한금융 회추위는 12월 말에서 1월 초 첫 회의를 연 뒤, 1월 말 최종후보를 확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회추위는 한달여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선 신한금융이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위해 회추위 일정을 앞당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 관여 혐의에 대해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께 1심 선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확정판결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지만, 만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안팎에 잡음이 일 수밖에 없다. 금융권 한 소식통은 "선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선 조 회장의 단독후보 추대 가능성을 높게 본다. 3년 전에도 조 회장은 위성호 당시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경합을 벌인 후 단독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현 회추위원 7명 중 3명(박철·필립 에이브릴·히라카와 유키)은 3년 전 회추위원이기도 하다. 또 김화남, 변양호, 성재호 사외이사의 경우 조 회장 재임중인 작년과 올해 사외이사가 됐다. 회추위 구성 자체도 조 회장에게 유리한 상황인 셈이다.

다만 신한 내부의 보안강화에 회추위 첫 회의 등은 금주나 내주초 정도로 예상될뿐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 한 회추위원은 "이번 (차기회장 선임) 사안과 관련해 신한지주 공식 채널인 관계자 1인 외에 그 누구에게도 언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

 

물론 조 회장 외에 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군에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BNPP자산운용, 오렌지라이프 등 6개 주요 계열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외부인사 등은 포함된다.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대략 10명 정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회장이 2017년 3월부터 시작해 딱 임기 3년만 채운 상황인데다, 그 동안 경영실적과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 등 신한그룹을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아무래도 연임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게 현실이다. 올해 만 62세(1957년생)로 신한지주 내부규범에서 정한 회장 나이 제한 기준인 첫 선임 시 만 67세 이하, 연임 시 만 70세 이하와도 무관하다.

변수가 있다면 금융감독원이다. 금감원은 올해 초 채용비리 재판중인 함영주 하나은행장(현 하나금융 부회장)이 3연임시 법적인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함 행장이 유죄로 결론나면 경영상황이나 지배구조에 불안정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이후 함 행장은 3연임을 포기했고, 하나은행 행장에 지성규 당시 부행장이 선임됐다.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조 회장 상황도 함 행장 당시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당시 금감원의 관치 논란 역시 예상외로 컸던만큼 이번에도 같은 스탠스를 취할 지는 미지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CEO 선임은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나은행 때에도 법률 리스크에 대한 우려만 전달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신한금융 측에서도 재판중인 상황을 잘 판단해 진행할 것으로 본다.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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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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