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종합]대봉늪 갈등 증폭...환경단체 "보존해야"vs 지역주민 "생계터전"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5:38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녕 대봉늪 제방공사를 둘러싼 경남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6일 오전 10시30분 창녕군청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정우 창녕군수는 대봉늪 보전방안 민관실무협의회 결정에 따라 추진한 대봉늪 공공갈등 조정 중재단의 중재합의서를 조건 없이 수용하라"고 촉구하며 군수 면담을 요구했다.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환경운동연합이 26일 오전 10시30분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창녕군 대봉늪 보존을 위해 합의한 중재합의서 내용을 조건 없이 수용하라고 창녕군에 촉구하고 있다. 2019.11.26 news2349@newspim.com

그러면서 "대봉늪 제방공사를 포함해 보전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전적으로 위임받은 중재단은 10월30일 대봉늪 공공갈등 9개 조항에 중재합의서를 제출했다. 그런데도 창녕군은 중재합의서 수용을 거부하고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합의서 주요내용은 '창녕군은 습지보전계획과 대봉늪 수질오염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제방공사로 습지면적이 감소했으니 대체습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녕군은 중재합의서 3항에 창녕군은 대봉늪 인근 국유지에 점차적으로 대체습지를 조성하고 5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후 대체습지 조성이 불가능할 경우 당초 경남환경운동연합에서 지시한 위치에 제방을 축조한다는 조항 등을 전면 거부했다는 것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창녕군수 면담, 경남도지사 및 행정부지사 면담, 낙동강유역환경청 면담을 추진하고 도민캠페인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대봉늪과 같은 무분별한 습지생태계 파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의식 있는 도민으로서, 환경단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녕군은 즉각 반박했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환경운동연합에서 주장하는 중재합의서는 주민과 창녕군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합의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남환경운동연합에서 습지로 지정된 곳도 아닌 지방2급 하천인 계성천 및 대봉저수지 주변 공사에 따른 대체 습지 조성을 주장하며, 창녕군과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중재합의서를 들고 농경지를 대체습지로 조성 수용을 촉구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군은 대봉늪 주변 농경지는 대봉‧대야 마을 주민들에게 생계를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농경지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시행함에도 경남환경운동연합에서는 언론을 통해 불법공사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봉마을 주민 A씨는 "대체 습지 조성 부지는 마을 주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농지다.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농지를 빼앗으려고 하는 중재단의 합의서는 인정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성토했다.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녕군 대봉‧대야 마을 주민들이 26일 오전 군청 4층 회의실에서 경남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에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봉늪이 인위적으로 생긴 하천이며 제방공사를 계속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11.26 news2349@newspim.com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