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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항구 먹거리 축제 '진수'...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6:18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6:18

13~15일 죽변항 일원...가족중심 먹거리·놀이체험 '풍성'
덕구온천, 금강소나무숲, 푸른바다를 동시에 '만끽'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에서 세계적 미항으로 발돋움하는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서 푸른 동해의 맛과 향을 가득 담은 수산물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한반도 전기 구석기시대의 비밀을 품고 있는 경북 울진 죽변항의 대가실 언덕[사진=울진군]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죽변항 일원서 열리는 '제1회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지역주민과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죽변항이 '국가어항 이용고도화 시범어항'에 선정되면서 국비 826억원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는 '죽변항 미항사업'이 해양관광을 견인하는 하드웨어라면,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테마형 어촌 힐링관광의 물꼬를 트는 소프트웨어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죽변항 중심의 항구문화와 해양 먹거리 문화를 덕구온천, 금강소나무숲, 117Km에 달하는 해안선, 독도 영유권의 실질적 현장인 구산 대풍헌, 월송.망양정의 관동팔경 등 울진의 생태역사 관광명소와 연계해 '울진의 진수'를 한 곳으로 모은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이자 세계적 '미항'으로 발돋움하는 경북 울진의 죽변항[사진=울진군]

◆ 바다의 향연, 죽변항의 매력에 듬뿍 빠지다

푸른 울진의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수산물, 여기에 버무려진 죽변항구의 삶의 문화, 한마디로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죽변항 수산물 축제'는 잘 끓인 진국 같은 먹거리·체험놀이판이다.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경북 울진의 죽변항은 국가 어항이자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갑각류 및 해조류가 풍부하며, 어항이용 고도화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죽변항 수산물 축제'를 통해 청정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의 맛은 물론이고 연인,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경북 울진의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 공개 위판 준비 모습[사진=남효선 기자]

◆ 주민·관광객이 직접 연출하는 신명의 먹거리·놀이판

올해 처음 축제가 열리는 죽변항은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시와 인접하고 울릉·독도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 구석기시대의 역사유적과 한반도 고대사의 비밀을 오롯이 안고 있는 '봉평신라비(국보 제242호)'와 '아이노꾸(혼혈선)'의 탄생지 등 동해안 어로기술의 배태지로 이름난 역사항구이다.

'지역민과 관광객, 축제와 맛, 가슴으로 품다'를 주제로 담은 이 번 축제는 울진의 맛과 멋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죽변항을 알리는 첫 번째 축제인 만큼 관광객과 주민들이 쉽게 죽변항이 생산하는 다양한 수산물 먹거리를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도록 '먹거리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담았다.

지역의 전통 토속음식을 비롯, 유명 BJ의 실시간 먹방방송, 풍어제(별신굿), 수산물마술공연, 싹쓰리공연, 겔라그라피포퍼먼스, 경북얼라이언스 공연 등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경북 울진의 대표적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사진=남효선 기자]

◆ 푸짐하고 싱싱한 수산물이 선사하는 맛깔난 추억

동해안의 지역적 특성과 옛 고향의 음식을 그리워하는 출향인들에게는 향수를 일깨워주고, 바닷가 음식을 처음 접해보는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줄 토속 음식점을 운영 꽁치·고등어느리미, 꽁치국수, 가자미밥식해와 힛뜨기식해, 꽁치·메가리젓갈 등 전통 음식이 주는 깊은 맛을 선사한다.

죽변항이 선사하는 싱싱한 활어를 담은 회 썰어주기, 구이마당, 죽변항 수산물경매 깜짝 할인이벤트 등 푸짐한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는다.

경매를 통해 진행되는 대게 등 '깜짝경매 할인이벤트'는 당일 입찰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죽변항의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죽변항의 특산물이자 대한민국의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를 만나는 일도 이번 축제의 아이콘이다.

죽변항을 무대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은 올해 처음 열리는 축제의 성공을 위해 지난달 29일 일제히 투망했던 '대게그물'을 축제 하루 전인 오는 12일 끌어 올려 죽변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울진대게'의 참 맛을 한아름 선사한다.

사계절 싱싱한 활어와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경북 울진 죽변항의 수산물위판센터[사진=울진군]

◆ '소금과 미역의 길' 십이령의 주역, 바지게꾼놀이

축제 이튿날인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취타대 퍼레이드, 십이령 바지게꾼놀이를 시작으로 대북 식전공연, 개막을 알리는 수산물 박터트리기,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축제판을 신명판으로 이끈다.

특히 '십이령 바지게꾼 놀이'는 울진의 전통 특산물인 '토염(土鹽)'과 '울진미역'을 봉화, 안동 등의 영남내륙으로 유통시킨 상인집단인 '바지게꾼'들의 삶을 담은 전통놀이이다.

놀이는 지난 2015년 울진군이 울진의 대표적 염전이 형성된 울진군 북면 흥부장에서 봉화 소천으로 이어지는 열 두 고개 길에 얽힌 부보상들의 삶의 문화를 재구성한 마당극이다.

경북 울진의 대표적 힐링관광 명소인 '죽변 드라마세트장'[사진=울진군]
 

◆ 먹거리 중심의 가족단위 놀이·체험프로그램 '풍성'

가족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수산물 맨손잡기체험, 상자 속 수산물 맞추기, 수산물 중량 맞추기, 울진 참문어 볼링체험, 어린이 낚시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며 품질 좋은 수산물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이벤트 중 하나가 '수산물 깜짝 할인 경매' 프로그램.

축제장 보조무대에서 진행되는 경매와 깜짝 할인이벤트 프로그램은 죽변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죽변수협의 공개위판을 통한 입찰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해 접근성과 참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명 BJ의 먹방 실시간 방송을 진행, 축제장과 유튜브 이원화 송출로 현장 프로그램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축제 홍보와 죽변항을 포함한 울진의 힐링 관광의 탁월성을 홍보한다.

행사장 입구에는 죽변항수산물 축제의 상징성 표출과 우수성을 전달할 수 있는 시그니처 조형물인 대형 야광 아치를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한다.

죽변의 관광명소인 100년 역사의 죽변등대와 하트해변, 드라마 '폭풍속으로' 셋트장 등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축제는 지역사회가 보유한 생태·문화적 자원의 집결과 구성원의 통합을 통한 문화향연의 결정체"라며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의 이미지를 배가시키고 전국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성공적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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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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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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