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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용 징역 10년 이상 선고돼야…승계작업 편의 대가로 뇌물 제공"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16:56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16:56

고법, 6일 이재용 파기환송심 3차 공판…양형 심리
검찰 "뇌물공여 등 혐의 양형기준에 따라 형량 판단해야"

[서울=뉴스핌] 이보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10년 8월 이상 형량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06 mironj19@newspim.com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 5분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3차 공판기일을 열고 양형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특히 이날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형량에 대해 "이 부회장의 범죄 혐의를 고려할 때 적정 형량은 10년 8월에서 16년 5월 사이에서 형량 가중·감경 사유를 고려해 재판부가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주체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과 경제계 최고 권력자인 이 부회장 사이 검은 거래"라며 "이 부회장은 '승계 작업'이라는 개인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인자금이 아닌 회사 자금을 횡령해 뇌물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본건 범행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졌고 이 부회장은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했다"며 "이 부회장은 이를 통해 합병 이후 계속된 순환출자고리 해소 등 승계작업 현안에 대한 편의를 기대하는 등 박 대통령과 편의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차 "(2심에서)지배구조개편이 이 부회장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됐는데 본건 수사와 재판을 통해 승계작업이 이 부회장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위법하고 부당하게 추진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국회 위증 등도 문제 삼았다. 검찰은 "이 부회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사실대로 얘기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위증을 했다"고 했다.

또 "기존 대법원 판례 등을 비교해도 뇌물 공여와 횡령 금액 등을 고려한 양형 기준에 따라 형량이 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아울러 "헌법 11조에 따라 평등 원칙이 구현되는 양형을 해 달라"며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양형으로 법치주의를 구현하고 정격유착의 고리를 단절하며 경제계가 혁신적 경제모델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삼성이 비판이나 비난의 대상이 아닌 공정한 그룹으로 거듭나게 할 기회를 부여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공여하는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2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내라고 판결했다.

특히 대법은 2심이 최 씨 딸 정유라 씨에게 제공된 승마지원 부분 관련 말 세 마리 구입금액인 36억원 등을 뇌물로 추가 인정해 이 부회장이 공여한 뇌물 규모가 86억원이라고 판단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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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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