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北 유엔대사 "비핵화 이슈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져"

기사입력 : 2019년12월08일 07:43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6:25

트럼프 "지켜보겠다…적대적으로 나오면 놀랄 것"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북미협상과 관련해 비핵화 이슈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입장을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추구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속임수"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행보를 위한 정치적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금은 미국과 긴 대화를 할 필요가 없으며 비핵화 이슈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사라졌다"고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스스로 설정한 북미 비핵화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도발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자 외교 무대인 유엔에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의 발언은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언급한 바로 다음 날 나왔다. 

김 대사는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유럽지역 이사국들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도발"이라며 "미국의 애완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총회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 대사가 비핵화 이슈는 북미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지켜보겠다"며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내가 다가오는 선거를 치르는 것을 안다"며 "그가 방해하려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뭔가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며 "관계는 매우 좋다. 하지만 적대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도 했다.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은 그동안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강조해 온 연말까지 미국 측에서 만족할 만한 '상응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또 다시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