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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유기준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 발표 "당 위기 극복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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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문제·차기 총선승리" 강조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기준 의원이 9일 탄핵에 이은 당의 분열과 대선 참패라는 당이 맞이한 엄중한 상황을 해결할 적임자는 본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발표를 통해 "이 자리는 단순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리가 아닌 총선승리와 다음 대선을 위한 자리"라며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당 지지율은 일정정도 회복했지만 아직 중도층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이어 "누가 이 위기상황을 해결하겠는가"라며 원내대표 공약으로 ▲패스트트랙위에 올려져 있는 선거법 공수처법 등의 처리 ▲패스트트랙으로 인한 국회파행시의 고발된 의원들의 문제 ▲차기 총선승리를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9.12.04 leehs@newspim.com

다음은 유기준 의원의 원내대표 후보 정견발표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단순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총선승리와 다음 대선을 위한 자리라는 점을 말씀 드리려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은 탄핵에 이은 당의 분열과 대선 참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황교안 당 대표의 취임이후 당의 지지율은 일정정도 회복했지만 아직도 중도층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5개월 남짓한 원내대표임기이지만 이 자리가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누가 이 위기상황을 해결할 적임자일까요?

저는 중요한 3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패스트트랙위에 올려져 있는 선거법 공수처법 등의 처리
2. 패스트트랙으로 인한 국회파행시의 고발된 의원들의 문제
3. 차기 총선승리

이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패스트트랙 좌파독재 장기집권 시도를 철저히 막아내겠습니다!"

패스트트랙은 좌파독재의 장기집권 플랜입니다. 오로지 장기집권 야욕에 매몰되어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여당과 그2중대, 3중대의 정치적 야합을 막아내겠습니다.

여당이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강력 저지가 기본입장입니다.

우리 당을 제외한 여당과 2・3・4중대 정당이 야합하여 선거법과 공수처법 단일안을 만드는 경우에는 최대한 강력 저지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필리버스터제도의 활용,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숫자의 수정안의 제출 등을 활용하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회가 협상을 하는 것이 기본원칙인 만큼 협상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목적인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포기, 동시에 검경수사권법의 합의통과도 유도하겠습니다.

예산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 제재하는 한편 법에 보장된 수정안의 제출과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수정안의 제출 등으로 우리의 협상력과 투쟁력을 최대한 키우겠습니다!

"불법 사보임으로 촉발된 패스트트랙 고발수사, 확실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지정한 과정은 사개특위 위원의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되어 빠루와 해머를 동원한 폭력으로 얼룩진 불법 날치기로 점철된 폭거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도 적반하장으로 여당과 2중대는 우리당 의원들을 고발하여 60명의 의원들이 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원내 협상력, 고도의 정치력 그리고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법률전문가들의 지혜를 총동원해 불법사보임으로 촉발된 패스트트랙 충돌에서 고발을 당한 당 소속 의원들의 문제도 완벽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왜 불법사보임인지를 증명하여 그 후 발생한 일들이 정당한 행위라는 것이 인정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민주당과 대통령이 실정을 거듭하는데 왜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못할까요?

그 이유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당의 쇄신과 야권대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직의 개편만으로는 당이 바로 쇄신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총선을 위한 참신한 인재의 영입, 국민들에게 새로운 인재를 공천하는 등의 작업이 있어야 하고 또한 흩어져 있는 보수 세력의 대통합이 반드시 있어야 하겠습니다.

"당 대표와 함께 보수 대통합을 이끌겠습니다!"

황교안 당대표께서 보수대통합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구국의 결단으로 단식을 하여 결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기 위해서는 반문연대의 중심역할을 하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고 국민들의 명령입니다,

절박한 현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차기 총선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을 규합하는 반문연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어제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발기인 대회가 있었습니다. 변혁 창당준비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인사들과의 촘촘한 네트워크도 야권대통합에 이점이 될 것입니다.

반문연대를 위하여 노력하시는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홍문종 공동대표와의 인연도 깊습니다.

좌파독재에 맞서기 위한 보수대통합을 위하여 저만큼 반문연대를 잘 알고 특화된 후보는 누가 있습니까? 오늘 후보로 나오신 분들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당면한 이 문제 저 말고 누가 해결할 수 있습니까?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탁월한 메신저형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원내지도부와 항상 협의하고 논의하고 소통하여'집단지성'으로 원내전략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투쟁하겠습니다.

대여투쟁의 과정에 의원님 한분 한분의 총의를 모아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용광로식 의원총회를 만들겠습니다. 중요한 정책은 반드시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겠습니다.

의총에서 마련된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메신저형 원내대표가겠습니다.

강력하게 투쟁하되 품격있는 언행으로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바로잡는 대안정당의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실력과 관록의 유기준, 현장정책의 박성중과 손을 잡았습니다!"

저는 그 길에 박성중 의원님을 정책위의장으로 모시고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 함께하고자 합니다.

박성중 의원님은 오랜 공직 생활로 행정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서울시, 청와대 비서실, 서초구청장 등 정책 부처와 지자체장을 두루 거치며 행정경험을 쌓아 오셨습니다.

당에서도 홍보본부장과 미디어특위위원장을 역임하시며 정책개발에 앞장서고 당의 정책들을 국민 여러분에게 알리는데 헌신해오셨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의원님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차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초석이 되겠습니다!"

저는 박성중 의원님과 함께 그동안 쌓아왔던 저의 정치경험과 경륜을 당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붓고자 합니다.

변호사 출신 4선 중진의원으로서 그간 당 대변인과 최고위원, 국회외교통일위원장, 해양수산부장관, 사법제도개혁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해 왔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행복을 위하는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입법을 통한 국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습니다.

오로지 당을 위해 봉사하고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 유기준 투쟁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십니까?

저는 아시다시피 대학시절의 운동권경력으로 구류25일 유기정학을 받고 이 때문에 사법시험 면접에 불합격했다가 다시 도전해 합격한 전력이 있습니다.

독재와 투쟁했고,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3차 합격을 이루었던 20대의 유기준은 항상 제 가슴에 살아 있습니다.

정체된 우리 당의 지지율을 되살리고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는 바로 유기준입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저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유기준 여러분의 힘으로 우리 당 살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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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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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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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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