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사우디, 식당·카페서 남녀 분리 규정 폐지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01:02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01: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전 2030' 경제구조 개혁의 일환…해외 투자유치 목적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별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의 출입구와 자리를 분리하는 규정이 폐지된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여성들이 식당에 갈 때 따로 분리된 출입구를 통해 입장하거나 분할된 격벽 뒤에 착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 남녀 동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카페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금까지 사우디의 대다수 식당은 별도의 출입구로 여성을 분리하고 식당 내에서도 여성과 가족, 독신 남성을 따로 배치하는 등 엄격한 분리 정책을 취해왔다. 스타벅스나 KFC와 같은 체인점에서도 칸막이를 통해 남녀를 분리했고 칸막이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한 작은 카페에서는 여성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사우디 주요 도시에서는 점점 더 많은 식당이 이같은 제한을 없애고 남성과 여성의 동석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국가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추진 중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인구가 급증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사우디에서 2년간 석유 기술자로 생활하다 지난 2016년 떠난 스웨덴 국적의 한 남성은 "이는 엄청난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수적인 가정들은 여전히 분리를 강요할 것이지만 그래도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최근 사우디는 극도로 보수적인 사우디 사회를 개방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했으며 지난 10월에는 관광 목적의 비자 발급을 시작했다. 여성들은 남성 보호자(아버지나 남자 형제, 남편)의 허락 없이도 해외로 출국하는 것이 허용됐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용됐던 '아바야(abaya)' 착용 의무도 사라졌다.

사우디의 24세 청년 바데 빈 무함마드는 "이번 결정은 아주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비전 2030과 함께하는 새로운 세대들은 이미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이 같은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