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12일(현지시간)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여야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 하원이 이르면 오는 17일 약 1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2020회계연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소식통은 또 아직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두 정당이 주요 이견차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임시 예산안의 운용 시한은 오는 20일로 만료된다. 만료 시한 전 2020회계연도 예산안이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거쳐,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재발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은 2020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약 86억달러를 국경장벽 건설 비용으로 투입할 것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 정부는 현재 임시 예산안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미 정부는 35일간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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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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