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연임' 조용병 과제는..."채용비리 재판 털고·M&A 성과물 내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17:23

법률리스크 여전히 남아…M&A 성과창출·글로벌 사업확대 과제
조용병 "법적 리스크 충분히 소명…신뢰·개방성·혁신 전략 제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3년간 굵직한 인수합병(M&A) 성공, 비은행 사업 강화 등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연임으로 경영 지속성을 갖게 됐지만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법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 M&A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이익 확대라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2017년 회장 취임 후 내세웠던 목표를 넘어 '자기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다.

13일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지주회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조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추천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이유로 꼽았다. 1등 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M&A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그 결과 KB금융에 내줬던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했다. 덩치를 키우는 동시에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금융지주 중 가장 균형잡힌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이만우 회추위원장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파생상품을 자제했고, 오렌지라이프 인수에서도 염가매수차익을 계산하지 않는 등 건전하게 운영하면서도 경영성과를 올렸다"며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췄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

다만 법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 오는 18일 검찰 구형 이후 내년 1월 중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최종 판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법적 리스크를 계속 안고 가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실형을 받게 되면 경영 불활실성에 직면하게 된다. 구속될 경우 최고경영자(CEO)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법적 리스크는 그룹의 경영안정성과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법정 구속이라는 유고 상황이 발생하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사회가 임시주총을 소집해 회장을 다시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1년간 재판에 성실하게 임했고 충분히 소명했다"며 "지금은 자숙하는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집권 2기'를 맞아 M&A 시너지 본격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초저금리 시대에 글로벌 경기둔화까지 겹친 상황에서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다져야 한다.

우선 오렌지라이트와 화학적 결합을 마무리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내년 초 오렌지라이프를 완전 자회사화하고 내후년 신한생명과 합병할 계획이다. 영업 채널이나 조직 문화가 다른 금융지주 계열과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결합을 잡음 없이 끝내야 한다. 보험업황 둔화를 극복하고 합병 시너지를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

조 회장은 "16개 자회사에 5개의 매트릭스 조직을 갖고 있는데 전략 믹스를 잘 해야 한다"며 "은행과 비은행을 아울러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밖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 그룹 전체 이익에서 글로벌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7%에서 지난해 10.8%로 늘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제시한 목표인 20%까지는 갈 길이 멀다. 국내 금융사들과 경쟁이 치열한 신남방국가를 넘어 지역별로 사업을 확대해야 진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 회장은 "진정한 글로벌은 채널도 중요하지만 고객 자산과 고유 자산을 확대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포함해 글로벌 전략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경영 비전으로는 신뢰·개방성·혁신을 제시했다. ▲고객과 사회, 주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외부 인력 영입이나 전략의 개방성 ▲조직혁신을 세 축으로 그룹을 경영하겠다는 것. 

한편 조 회장은 오는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