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북·미, 크리스마스 대격돌…"선물(미사일) 줄 것" vs "군사 옵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태평양공군사령관 "北의 선물,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예상"
'판문점 회동' 실패한 비건, 19~20일 中 방문...北 달래기 재도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북한과의 '판문점 접촉'이 불발된 이후 북미 간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론하며 무력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일과 13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로켓엔진 연소시험으로 추정되는 '중대 시험'을 한 북한이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 [미 공군 홈페이지 캡쳐]

◆ "北 장거리 미사일, 시기 문제일 뿐"

지난 3일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이 '연말 시한'을 재차 거론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 미국과의 협상이 풀리지 않던 시기 북한의 선택은 대부분 무력도발이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방담당 기자 대상 행사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일종의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점이) 크리스마스 전날이냐, 당일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답했다.

브라운 사령관의 언급은 365일 실시간으로 북한을 감시하고 있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다만 그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북한 전문가들 역시 북한의 무력도발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북한이 당장 비핵화 협상 판을 아예 깰 수 있는 ICBM 발사를 하진 않겠지만 '저강도 도발'은 이르면 연내 분명히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미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연말 시한'을 언급한 만큼 뭔가 보여주는 액션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ICBM으로 바로 가기보다는 서서히 압박하며 궁극적으로는 ICBM 도발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北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괜찮다'던 트럼프도 기조 변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크리스마스 전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새로운 길의 결단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에 발사했던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며 "일본을 압박하기 위해 노동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반응을 보며 중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ICBM 등 점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진 경남대 교수도 "북한 입장에서는 제재가 오래 지속되는 현 상황을 가만 둘 수 없어 맞대응으로 무력시위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인 것 같다"며 "정확한 시기를 예측할 순 없으나 기존 북한의 태도를 볼 때 크리스마스에 미국에게 선물이라고 비아냥거리며 도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ICBM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약속을 완전히 깨는 것으로 북한은 인공위성이 실린 우주발사체 시험을 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도발은 작은 수위의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될 것"이라며 "ICBM 혹은 핵실험은 '마지막 카드'로 남겨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미국의 대응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수위까지 올라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브라운 사령관은 "2017년에 했던 것이 많이 있어 (도발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이용 준비를 할 수 있다"며 북미 대치기였던 2017년 당시 진행한 군사 옵션을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내비쳤다. 미국은 당시 제한적 선제공격 훈련, 북한 지도부 폭격 훈련,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강력한 압박책을 사용했다.

미국 내에서 비교적 북한에 유화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일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16일(현지시간) "무언가 진행 중이면 나는 실망할 것이고 우리는 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현실화될 경우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일대 혁명전적지들을 둘러봤다고 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쳐] 2019.12.04 heogo@newspim.com

◆ 美, 외교적 해법 강조하지만 효과는 미지수

브라운 사령관은 "우리 임무는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있다"며 미국이 여전히 군사 옵션보다는 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업적으로 꼽아온 트럼프 행정부로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강 대 강 대치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비건 대표 역시 한국에서는 북한과 접촉하는 데 실패하고 일본으로 향했으나 19~2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대북 대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는 북한의 연락만 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으로 중국에서 북한 측과 만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비건 대표의 방중이 북한의 도발을 막는 성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양무진 교수는 "비건 대표의 방한 메시지는 생존권과 발전권에 대한 셈법 전환의 구체적 징표를 가져오라는 북한 입장에선 진전된 것이 없다"며 "2017년 이전과 달리 미중은 갈등적 패권경쟁을 하고 있고 북중관계가 상당히 좋아 대북 제재 압박에 중국이 공조할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비건 대표가 방중 일정을 마칠 때까지 북한과 특별한 의견교환을 하지 못할 경우 올해 북미대화는 사실상 종료돼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은 군사적 긴장감을 별개로 생각해도 현재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있기 전인 2017년보다 불안정한 한해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박정진 교수는 "2017년에는 북한이 괌을 타격하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결국 극적인 협상으로 가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며 "이번에는 이미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경험이 있어 영영 새로운 협상 카드가 사라지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대륙간탄도미사일(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하고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공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이다. 사정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로, 대기권 밖을 비행한 후 핵탄두로 적의 전략목표를 공격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  잠수함에 탑재돼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발사되므로, 고정기지에서 발사되거나 폭격기에 의해서 운반되는 탄도탄에 비해서 은밀성이 보장된다. 또한 공격목표 가까이에 근접해서 발사할 수 있다. 사정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적의 요격망을 돌파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발사기지의 이동성으로 인해 적의 전략공격 시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은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사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민의힘 책임당원 집단 가입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2시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날 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의힘과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6.24 photo@newspim.com 이 사건을 수사한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이름으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고, 5만여 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에 따르면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7∼9월 신천지 신도 6482명이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2873명, 2022년 12∼1월 3만5073명, 2023년 9월∼2024년 1월 1만2044명이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교회 건물 용도 변경을 비롯한 각종 교단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신천지 2인자'로 지목된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 신천지 전직 간부 3명이 이 총회장과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gdy10@newspim.com 2026-06-24 2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