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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포수상' 유신고 강현우 "롤모델은 MLB 몰리나… 카리스마 닮고 싶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15:14

안인산 "지명 밀린 것은 아쉬워… NC 나성범이 롤모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신고 포수 강현우가 올해 아마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에 선정됐다.

유신고 강현우(18)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서 포수상을 수상했다.

강현우는 올해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7안타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와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강현우는 2020 신인 드래프트에 2차 1라운드로 KT 위즈에 지명됐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한 유신고 강현우. 2019.12.19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전 감독(가운데)이 강현우(오른쪽), 안인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19 taehun02@newspim.com

강현우는 포수의 매력에 대해 "야수들과 다른 시선으로 경기장을 다 볼 수 있다. 또 올해는 팀내에서 주장이 아니었지만, 경기에서는 주장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여름에 땀도 많이 나고, 투수도 리드하느라 힘들지만, 야수를 총괄하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 최고의 포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강현우는 롤 모델에 대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몰리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카리스마와 포수로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그 점을 닯고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강현우는 2~3시간 가량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관리를 하고 있다. 자신이 프로에 가서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파워나 타격 능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프로에 가서 이 점을 개선하고 싶고, 1군에서 자주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강현우는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소형준과 함께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신고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소형준에 대해 "KT에 지명됐을 때 높은 순번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소)형준이를 보니까 지겹다는 생각을 조금 했다"고 웃었다.

이어 "형준이는 좋은 투수다. 멘탈이나 성격은 좋지만, 직구 스피드를 조금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현우는 KT에서 가장 볼을 받아보고 싶은 투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지금 KT에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이대은 선배님의 공을 받고 싶다. 마무리로서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은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대표는 강현우에 대해 "동시대 고교 포수 중 포구 능력, 송구, 블로킹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 타자로서도 뛰어난 능력이 있다. 공수를 겸비한 최고의 고교 포수이기에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글서글하고 밝은 성격이기 때문에 포수로서 최고의 장점이다. 밝은 성격을 바탕으로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면 초대형 포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야탑고 안인산. 2019.12.19 taehun02@newspim.com

고교야구에서 가장 많이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만수 홈런상'에는 야탑고 안인산(19)이 수상했다.

안인산은 181cm 96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초고교급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6홈런 장타율 0.700을 기록했다. 6개 홈런은 올해 고교야구 최고 기록이며, 안인산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다만, 올해 SK 와이번스 1차 지명이 유력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다소 낮은 순번에 지명됐다. 안인산은 "지명 순번이 밀린 것은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3학년 때 어깨 부상과 더불어 부진하다 보니까 밀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프로에 가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만회하겠다"고 각오했다.

어깨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재활운동을 진행 중이다. 공을 던져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인산은 본인의 롤모델로 NC의 주장을 맡고 있는 나성범을 꼽았다. 그는 "나성범 선배는 야구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2~3년 정도 열심히 준비해서 KBO 최고의 스타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는 "맞는 순간 타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투수로서는 회전이 좋아서 볼끝과 무브먼트가 좋다. 투수보다는 타자로 프로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만수 대표는 안인산에 대해 "투타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선수를 보유한 감독은 행복한 지도자다. 천재적인 야구재능을 바탕으로 프로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포수상 주인공 강현우(가운데). 2019.12.19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만수 홈런상 주인공 안인산(가운데). 2019.12.19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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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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