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강성부펀드에 남매간 불협화음까지…한진그룹株, '시계 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현아, 동생 조원태에 "공동경영 유훈과 달리 그룹 운영" 비판
KCGI는 한진칼 지분 추가 취득해 17% 확보…경영권 분쟁 격화 조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경영권 분쟁 이슈에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등세다. '강성부 펀드'라 불리는 KCGI 측 지분 매입 공세에 더해 이제 남매 간 지분 경쟁까지 더해지는 형국이다. 증권가에선 '터질 게 터졌다'고 보는 가운데서도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한진그룹 지주사격인 한진칼은 전거래일보다 7700원(20.00%) 오른 4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한진칼우와 대한항공우는 각각 29.93%, 29.8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4.68%, 한진은 7.89% 상승했다.

이날 한진그룹주 강세는 한진그룹 남매 간 불협화음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그의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회장이 고 조양호 회장의 공동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회장 측이 자신의 복귀에 대해 어떤 합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는 (복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했다"며 "또 자신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최소한의 사전 협의 없이 경영상 주요 결정들을 독단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에 따라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이와 관련, 증권가에선 남매 간 분쟁 발발 가능성이 없진 않았다고 하면서 터질 게 터졌다고 보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주 간 문제라 외부인으로서 언급하기가 좀 어렵다"며 "(한진그룹) 남매 간 분쟁 이슈가 아예 뜬금없는 것은 아니었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지금까지 실적에 기반하지 않은 주가 상승 움직임은 지분 경쟁 때문인데, 지분 경쟁 가능성이 다시 생긴 것처럼 해석을 할 수 있으니 오늘 주가가 그리 움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매 간 분쟁 외에 KCGI 측과의 경쟁도 있다. 한진칼은 최근 한진 주식 17만1210주(1.43%)를 추가 취득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 한진칼 및 한진 2대주주 KCGI를 의식한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KCGI 또한, 한진칼 지분 1.31%를 추가 취득해 현재 17.29% 보유하고 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다만, 향후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향방에 대해선 모두들 고개를 내저었다. 경영권 분쟁 자체가 어느 쪽으로 튈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 발표를 어디까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이슈가) 계속 갈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시장 일각에선 조 전 부사장이 KCGI와 손을 잡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이 분쟁 자체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KCGI와 손 잡을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순 없지 않겠나"고 말했다.

앞선 증권사 연구원은 "누구나 자기 이해타산에 맞게 손을 잡을 수 있을텐데, 결국은 끝까지 가봐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조현아 씨가 원래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는데 다시 부사장 오는 것에 말릴 명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선에서 그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남을 끌어들여 어떻게 하는 것보다는 자기들이 합의하는 게 낫지 않겠나"며 "지분 경쟁으로 비춰지면 서로가 자기 살 갉아먹는 것이 될 뿐이니까"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