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고민정 "한·중정상회담은 중화 사대주의? 대한민국 국격 못 믿나"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1:12

"정책 대결 가능하지만 외교무대서 대한민국 격 절하 생각해야"
"한한령 공식 발표 아니지만, 한중정상회담 분위기 달라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중화 사대주의'라는 평가를 내놓은 자유한국당에 대해 "왜 대한민국의 국격을 믿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존감이라는 것은 아무리 옆에서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도 스스로의 자신감이 없으면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격은 어느 나라에서도 눌리지 않는 위치에 이미 와 있는데도 거대 야당 의원이 이런 단어를 입에 올린다는 것이 중국 정부에게는 어떻게 보여질까"라며 "정쟁을 통해 정책 대결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격을 절하하는 부분은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12.23.photo@newspim.com

고 대변인은 이른바 중국의 '한한령'(한류 규제) 해제에 대해서는 "한한령은 중국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서 뚫리지 않았던 부분들을 싹 묶어서 우리가 표현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의 분위기나 발표를 보면 이전과 사뭇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시진핑 주석과는 지난 6월 오사카에서 만나고 이번에 또 만나셨는데 훨씬 부드럽고 편한 자리였다"며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이건 나의 진짜 진심 어린 말'이라고도 했다. 이를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한령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경제 분야였을텐데 리커창 총리와 실질적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FTA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과 중국 기업은 동등하게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리커창 총리가 했다"며 "성장 가능한 분야,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해나가자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오사카에서는 11분의 만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랜시간 동안 양 정상이 육성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듣고, 우리의 입장을 전달한 자리였다"며 "만남 자체가 양국 관계 개선에 있어서 희망의 불씨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이견들도 존재해 팽팽한 긴장감도 있었지만, 양국이 어떤 걸 숨기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하는 그런 자리였다"며 "양 정상이 매듭을 처음 푸는 역할을 해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 관계의 근본 원인인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청와대는 "피해자 분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동일하다"며 "그것을 기본으로 해서 앞으로 이 부분을 풀어나가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