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멕시코 "'대사관 포위' 볼리비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09:25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09:2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멕시코 정부는 볼리비아 정부가 수도 라파스 주재 멕시코 대사관 일대에 보안병력을 늘린 것을 두고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도이치벨레 등에 따르면 이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은 "멕시코 영토에 있는 우리 외교 시설을 존중하고, 보존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시설 내부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장관은 또 볼리비아가 대사관 인근에 보안 병력을 늘리는 것은 외교관의 권리에 대한 국제 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국의 관계는 멕시코가 부정선거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현재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멕시코를 거쳐 아르헨티나에서 망명 중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퇴진한 이후 라파스 주재 멕시코 대사관은 볼리비아 전 정권 인사 9명에 대한 망명 신청을 받아들이고, 이들이 볼리비아에서 안전하게 출국할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볼리비아 정부는 이들 중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멕시코는 이후 대사관 포위 병력이 늘어나고, 상공 위로 드론이 날라다니는 등  자국 외교관들이 위협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브라르드 외교장관도 통상 대사관 인근에 6명 정도의 경찰과 군 병력이 상주하는데, 이 숫자가 지난 23일에는 9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카렌 롱가릭 볼리비아 외교장관은 멕시코 대사관 내부로 진입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관은 또 양국의 관계가 악화된 것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받아들이는 등 "볼리비아 내정에 간섭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롱가릭 외교장관은 이날 멕시코가 ICJ에 이번 사태를 제소하는 것은 "실수"라고 규정하며 "증명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저지르지 않은 일로 제소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자니네) 아녜스 (임시) 정부는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 허가 없이 보안병력이 외교 시설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대선 부정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망명지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2019.1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