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심재철 "문 의장, 국회법 위반으로 재차 검찰 고발"

기사입력 : 2019년12월28일 15:53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7:20

한국당, 27일 문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을 국회법 위반 혐의로 재차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회기 결정에 앞서 선거법 개정안부터 처리한 것이 국회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심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법 7조에는 '회기는 집회 후 즉시 정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며 "그런데 문 의장은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회기도 정하지 않고 선거법부터 처리했다. 이는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고 불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6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같은 불법행위의 반복에 대해 또 다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또 국회법을 위반한 문 의장에 대해 재차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7일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의 이름으로 문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한국당은 결의안을 통해 "문 의장은 선거법 개정안 수정안에 대한 표결 과정에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의사 진행을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파적인 의사진행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뿐만 아니라 국회법을 위반한 의사진행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의 반민주적이고 반의회주의적인 행태, 그리고 중립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회법 제 10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바, 국회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통과된 선거법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우선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는데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은데도 법안을 처리했다"며 "이에 대한 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법상 만 19세에 달하지 않은 미성년자들이 만약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하면 어떻게 처벌할 것이냐"며 "미성년자를 성인과 똑같이 처벌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내년 총선에서 비례의석만을 노린 군소정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날텐데 100개가 넘는 정당이 나오면 투표용지만 1m30cm에 달한다"며 "듣도 보도 못한 정당이 난립하면 선거가 어렵고 극심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진행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 법안과 관련해서는 "검·경이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를 인ㅇ지하면 즉시 공수처에 통보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조항이 있다"며 "또 공수처가 사건을 이첩하면 반드시 이에 따라야 한다는 조항도 악법 중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가 엿장수 마음대로 사건을 뭉개도 그만이고 과잉으로 수사해도 막을 길이 없다"며 "여당 내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지적해도 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관심사이니 어쩔 수 없다고 (의견을)묵살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수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공수처 신설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소위 1+4협의체의 틀 안에 있는 군소정당들도 양심에 귀를 기울여 공수처 악법 저지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