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화순전남대병원, 암특화병원 도약 과정 담긴 에세이집 발간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4:12

[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한국 의료계의 성공신화'로 꼽히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대도시가 아닌 지방의 소도읍에서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하기까지의 역경 극복과정을 담은 에세이집을 최근 발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형병원은 대도시에 자리잡아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깬 화순전남대병원의 '역발상'과 성공에 힘입어 화순군은 이제 첨단의료도시, 바이오 밸리로 변모해나가고 있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국가적 신성장동력인 '백신 강국'을 향한 기대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심리엔 살구꽃이 핀당께'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280여 페이지에 걸쳐 의료진과 직원들의 인터뷰와 수기,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 환자와 보호자들의 체험담 등이 골고루 수록돼 있다.

'일심리'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소재지이고, '살구꽃'은 치료비를 받는 대신 살구나무를 심게 해 환자와 가난한 이들을 도운 중국의 '행림춘만' 고사에서 유래된 의술과 인술을 의미한다.

[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화순전남대병원이 펴낸 에세이집 표지 [사진=화순전남대학교병원] 2019.12.30 jb5459@newspim.com

전남대학교병원의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994년 광주 인근의 전원도시인 화순읍내의 무등산 국립공원 인근 산자락에 터를 잡았다. 2004년 개원에 이르기까지 "대도시가 아닌 시골까지 암환자들이 찾아오겠는가" "병원이 문을 열더라도, 수년내 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안팎의 회의론과 1997년 IMF 위기 등으로 힘겨운 10년간의 산고를 겪었다.

이후 모두의 우려를 딛고,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병원으로 단기간에 발돋움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로운 일화들과 함께 펼쳐져 있다. 산기슭의 허허벌판에서 암특화병원을 만들기 위한 첨단의료장비와 협진체제 도입, 공원같은 병원 조성, 국제적 의료수준을 갖추기 위한 국제의료기관 인증 도전, 국제적 네트워크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향한 행보 등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병원 구성원들의 고뇌와 열정이 생생히 담겨있다.

수도권에서 치료를 포기한 암환자를 살려낸 의료진들의 집념, 어린 환자에게 골수 이식해준 간호사, 병동에서 열린 말기암 환자의 결혼식, 백혈병 완치 이후 사회복지단체의 후원자가 된 청년 등 감동적인 사연들도 다양하게 실려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원도시라는 입지상의 불리함,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라는 편견과 제약, 국제적 네트워크가 쉽지 않은 지역적 한계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대도시와 차별화된 의료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병원으로 꼽힌다.

'자연속의 첨단의료'를 표방하며 국내에서 유일한 원내 '치유의 숲' 등 친환경 힐링 인프라, 병상당 암수술건수 국내 최다, 전국 국립대병원 최초의 국제의료기관 인증으로 공인된 세계적 수준의 의료질, 수도권 병원들보다 뛰어난 암환자 생존율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입원환자가 경험한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전국 상급병원 중 '톱5'로 뽑히는 등 최상위 고객만족도를 입증해보이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최근 미래성장동력으로 '블루 바이오'를 육성코자 화순을 중심으로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와 글로벌 면역치료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중추 역할을 맡을 기대주로도 떠오르고 있다.

jb5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