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미래는…출마 보다 유임 전망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5:05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5:05

출마 의지 있지만, 높아진 검증 기준에 후임자 난관
교육계 산적한 현안에 복귀 난항, 고양 쇄신 기점될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재 내각에 남은 현역 의원 국무위원 중 총선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던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출마 대신 내각에 남을 전망이다.

현역 국무위원 중 현역 의원 출신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장관이지만, 김 장관은 출마보다는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더 수행할 가능성이 더 높게 평가됐다. 정부가 연일 강도 높은 집값 안정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중요 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alwaysame@newspim.com

반면, 유 장관은 그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병 출마 의지를 강하게 표해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유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그러나 유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기준을 보다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 장관의 후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 때문이다.

청와대는 총선 출마하는 국무위원에 대해 "여당의 요청과 본인의 의지가 있으면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결국 유 장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교육계는 정부가 수능 정시 확대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교육현장에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이다.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밀히 정책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무장관인 유 장관은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채 출마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 장관은 총선 출마만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장관직을 버리려 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여권 고위층에서도 유 장관이 불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총선용 개각의 조건으로 밝힌 여당이 유 장관을 강력히 원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경기 고양 지역을 총선 쇄신의 거점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유 장관이 총선 출마 대신 교육부 장관으로서 난제를 해결한 이후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아직 유 장관은 출마 고민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이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총선용 출마를 결심할 가능성도 아직 있다. 그러나 상황은 유 장관의 불출마를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