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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세상이 뒤집힌다' 주목할 IT 트렌드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04:02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04:0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 퇴근 후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혹한에 몸을 녹일 만큼 실내 기온이 올라가고, 폭염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게 냉방이 가동된다. 똑똑한 온도계가 계절에 맞게 실내 환경을 통제하기 때문.

# 운전 중 접촉 사고 위험이 발생할 때 차량이 이를 감지해 경고 신호를 보낸다. 똑똑한 센서가 운전자의 눈이 돼 주기 때문이다.

# 몸에 부착된 의료 기기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알린다. 똑똑한 웨어러블이 24시간 주치의로 활동, 응급 상황으로부터 생명을 지켜주는 시대가 본격화된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업체 '옵티머스 라이드'의 회장 및 공동 창업자인 라이언 친이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보로우에 위치한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 태동하기 시작한 최첨단 IT 기술이 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꿔 놓을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 기술 혁신이 실생활 곳곳에 침투할 것이라는 얘기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스마트홈과 커넥션, 센서 그리고 웨어러블을 2020년대 일상을 지배할 IT 트렌드로 제시했다.

알렉사와 시리 등 스마트 스피커와 냉장고를 포함한 가전의 인터넷 연결 등 이미 스마트홈 시대는 개막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진정한 자동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연결을 기반으로 로봇 청소기가 집안을 치우고, 냉장고가 식재료를 관리하고, 오븐이 요리하는 세상이 현실화된다는 얘기다.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 관련 업체는 각 제품과 기술의 표준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홈 구축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리서치 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캐롤라이나 밀라네시 애널리스트는 NYT와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네트워크와 AI, 센서, 카메라 등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5G 이동통신 서비스의 본격화와 함께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미국 통신사 버라이존은 올해 미국 주요 지역의 절반 가량이 5G 통신망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을 언급했고, AT&T 역시 올해 초까지 30개 도시에 5G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5G가 가져올 변화는 무궁무진하다는 데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도입이 자동차 업계에 판도변화를 일으키는 한편 드론과 로봇이 상용화되면서 운송업계를 중심으로 각 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전자 기기들이 서로 대화하는 시대를 점치고 있다.

웨어러블도 장기적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지배할 IT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15년 애플이 출시한 애플워치는 작은 시작일 뿐 몸에 부착하는 기기들이 헬스케어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이 지난해 휘트니스 기기 업체 핏비트를 21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와 샤오미, 화웨이 등 주요국 IT 업체들이 관련 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이어폰이 귀에서 감지되는 맥박으로 신체 리듬을 파악하고 이상 신호를 주치의에게 전송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부분은 스트리밍 혁명이다. 넷플릭스가 주도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각종 앱과 접목,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바꿔 놓을 전망이다.

월가 투자자들이 애플 TV 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를 유망 투자처로 꼽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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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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