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GO!] 이은영 "盧 지지율 보고할 때면 늘 바늘방석이었죠"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06:11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10:49

당직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국정상황팀에서 5년 근무
"당 내 여론수렴 기능 취약…변화된 소통 필요할 때"
의왕·과천에 출사표…"엄마의 손길로 개발 마무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순장조'란 단어가 최근 정치권서 회자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내각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순장조'로 분류됐다.

본인들의 정치 로드맵을 고려하면 지역구 포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많은 청와대 인사들이 최근 '자기 정치'를 위해 청와대를 박차고 나오는 상황과 대비돼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도 '순장조'가 자주 거론됐다. 3철(전해철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순장조로 꼽힌다.

'급'에서는 이들과 차이가 있지만, 올해 총선에서 과천·의왕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이은영 예비후보도 5년 간 노무현의 청와대를 지켰던 '순장조' 중 한 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2019.12.03 leehs@newspim.com

◆ 참여정부 5년 靑 지킨 여론조사 전문가…盧 "우리는 민심 보고 간다"

이 후보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뒤 노무현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청와대 국정상황팀 행정관으로 5년 간 근무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내내 대부분 바닥권이었다. 자꾸만 떨어지는 지지율을 보고할 때면 이 후보의 마음도 당연히 불편했을 듯싶다.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바늘방석이었다.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재신임발언으로 인해서 30%대로 떨어졌다. 정치자금 10분의 1 발언이 정치적으로 비화되며 탄핵까지 갔고…" 이 예비후보의 회고다.

노 전 대통령 지지율은 그렇게 30%대에서 한참을 갔다. 임기를 2년 앞두고 이미 20%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는 "보고서롤 올릴 때면 항상 힘들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민심과 여론은 다르다고 했다. '우리는 민심을 보고 간다'고 말씀하셨다. 여론은 그때그때 바뀌는 것이지만 민심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노 전 대통령의 말에 힘을 얻어 이 예비후보도 당시 여러 노력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각 종 정책에 대한 지지율을 분석했고 대통령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도 해외 연구 등을 참고해 내놓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 때 사수가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인데 많이 혼나고 많이 배웠다"고 웃어보였다.

청와대 생활을 마무리 한 이 예비후보는 이후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민주연구원 리서치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이 예비후보의 시각에서 볼 때 민주당의 최대 약점은 청년층의 민심을 파악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아직도 서툴다는 것이다.

그는 "미디어 환경이 많이 변했는데, 변화된 환경에는 변화된 감수성이 있다"며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민주당에는 이를 잘 매칭시킬 수 있는 인물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 시장에선 보수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팟캐스트를 통해 진보세력이 세를 넓혔듯이 보수 진영은 노년층의 스마트폰에서 유튜브가 가동되게 만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유튜브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조국 이슈 때 보니 그런 콘텐츠가 더 필요하다 느꼈다. 감수성이 맞는 콘텐츠와 메시지를 확보하려면 여론조사 기능이 중요한데 그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2019.12.03 leehs@newspim.com

◆ "당 내 여론수렴 기능이 많이 취약…변화된 소통 필요"

이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의왕·과천 지역은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고 3기 신도시 지정(과천) 등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로 인한 인구구성비 변화가 예상되며, 교통, 교육, 문화 등에 있어 인프라 개발에 대한 요구가 또렷한 지역이다.

세 아이의 엄마인 이 예비후보는 어머니의 세심한 손길로 개발이 한창 진행되는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구가 많아지니까 기본 환경은 조성됐는데 그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가 여전히 지역의 고민"이라며 "두 분 시장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그것을 잘 지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우리 지역구는 교통 문화 교육에 대한 수요가 크다. 그것을 충족시켜줘야 한다. 강남과 인접한 과천의 경우 공동화 현상이 자칫 우려된다. 지역 경제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중앙정치의 인맥들을 충분히 동원해 지역 현안을 깔끔하게 마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석구석 다니면서 그 동안 개발된 것들을 잘 마무리하면서 환경과 교통도 함께 챙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2019.12.03 leehs@newspim.com

현역 의원도 살아 돌아오기 힘든 지옥의 지역구 선거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문재인 정권의 성공적인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순장조'로 노무현의 청와대를 지켰듯이 이번에는 문 대통령의 지킴이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 예비후보는 "2017년 탄핵과 대선을 보면서 출마를 생각했다. 95년 중앙당 당직자로 출발해 97년과 02년에 대선을 치렀는데 2017년에 보니 선거 캠페인이 달라졌다. 그 흥겨운 열기 속에 나 역시 발을 담그고 싶었다. 다음 대선 때는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그는 답했다.

그는 또 "지금 의왕·과천은 새롭게 도약할 중차대한 시기다. 계획된 과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과 지자체 그리고 중앙정부간 삼각편대가 원활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복안을 그렸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그런 점에서 현재 시민들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이를 보안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섬세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도약의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