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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원인불명 폐렴' 불안감 속 홍콩 의심환자 거리활보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8:31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3:4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늘어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에서 의심환자가 격리를 거부하고 길거리를 활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우한을 방문한 중국 본토 출신 여성 2명이 격리치료 권고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나와 번화가를 돌아다니기까지 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원인불명 폐렴환자가 집단 발생한 중국 우한시 화난시장에 1월 1일자로 시장 휴업 공고문이 나붙은 가운데 점포 주인들이 경찰들의 통제하에 마지막 짐 정리를 하고 있다. 2020.01.04 chk@newspim.com

지난 3일 우한을 방문한 후 5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홍콩 완차이에 위치한 병원을 방문한 한 중국 본토 여성은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왼쪽 폐에 음영(陰影)이 발견돼 입원했다. 하지만 여성은 '호텔에 어린 딸을 두고 왔다'며 퇴원을 요청했고 병원 측은 보건당국에 문의 후 퇴원시켰다.

또한 최근 우한에 다녀온 중국 본토 출신 홍콩중문대 여학생이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홍콩 사틴의 한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 격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를 듣고도 병원을 나와 10시간 동안 홍콩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홍콩의 방역체계가 이처럼 허술하게 뚫리자 시민들은 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비난하고 있다. 이에 홍콩 당국은 서둘러 법규 계정에 나서, 이번 주 내로 '심각한 신형 전염성 병원체로 인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법규가 수정되면 의심 환자들의 신고와 격리치료가 의무화된다.

홍콩 내에서 최근 14일 이내 우한 방문 후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현재 21명까지 늘었다. 다만 이들 중 상당수는 독감이나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돼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 폐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59명이며 이 중 7명이 중태다. 이들 대부분이 우한에 위치한 화난(華南) 수산물 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던 상인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발열과 호흡 곤란, 폐 질환 등 폐렴 증상을 보였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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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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