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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닛산, 르노와 20년 동맹 끝낼 준비 중"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3:58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에서 독자노선 수립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이 프랑스의 르노와 20년간의 동맹을 끝내고 결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보석상태에서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이슈가 고개를 숙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닛산 측이 들고 나온 대응책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닛산의 고위경영진은 르노와의 분리에 대한 비상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의 제조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의 계획은 엔지니어링과 제조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분야는 곤이 양사의 통합을추진할 당시에 이미 내부적으로 반대가 심했던 분야다. 이런 움직임은 닛산과 르노 간의 지난 20년간의 동맹 관계에 나타난 갈등의 결말로 풀이된다.

닛산은 르노와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협력하고 판매, 영업망을 공유한다. 닛산은 르노 지분 15%를, 르노는 닛산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르노가 경영 위기에 놓인 닛산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르노-닛산 동맹이 탄생했다. 당시 르노 부사장이던 곤은 닛산에 파견돼 파격적인 구조조정을 벌였고 그 결과 닛산은 흑자 전환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닛산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2018년 11월 일본 검찰이 유가증권보고서상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곤 전 회장을 체포하면서 닛산과 르노간의 갈등은 표면화했다.

양사가 전면 결별하면 모두 매출 감소 뿐만 아니라 전기차 생산에서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아트와 PSA의 합병으로 경쟁구도에서 협력관계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양사 모두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또 닛산은 르노와 공동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해 향후 3년 이내에 전기차인 SUV 아리야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은 "진정한 협력을 위해 나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FT는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모터쇼에 걸려 있는 닛산자동차의 로고. 2019.11.01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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