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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조원 위챗 샤오청쉬 '미니앱' 성공에 텐센트 주가 청신호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5:46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5:48

광고 및 유통 실적 쌍끌이에 샤오청쉬 진가 드러나
향후 라이브 방송, 쇼트 클립 기능 추가 할 예정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탄생 3주년을 맞은 텐센트의 미니 앱 샤오청쉬(小程序). 최근 공개된 샤오청쉬의 성과는 미니 앱의 상업적 잠재력을 증명하는 한편, 텐센트의 주가에도 '특급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샤오청쉬은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별도의 다운로드 절차가 필요없어 일명 '미니 앱'(가벼운 앱)으로 불린다. 미니 앱은 위챗에서 검색이나 QR 코드 스캔만으로 쇼핑, 게임, 음식 배달 등 다양한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미니 앱은 스마트 폰 저장공간을 아낄 수 있고, 별도의 회원가입도 필요 없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1월 '위챗의 아버지'로 불리는 텐센트 장샤오룽(張小龍) 부총재의 주도로 개발됐고, 텐센트의 독자적인 앱 생태계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샤오청쉬(小程序)는 애플의 앱 스트어에 대항하는 거대한 모바일 생태계로 부상하고 있다. 위챗 사업본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샤오청쉬의 1일 활성 이용자규모(DAU)는 3억 명을 돌파했고, 샤오청쉬를 통한 누적 거래규모(상품·결제 규모)는 전년비 160% 늘어난 8000 억 위안(약 134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바이두

특히 광고 매출과 상품 유통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샤오청쉬의 상업적 진가는 입증됐다. 2019년 샤오청쉬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핵심 축인 샤오청쉬를 통한 전자 상거래 면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실현했다. 올해엔 생방송 스트리밍(라이브 방송) 기능과 '상품 스캔'(一物一碼)을 통한 유통 업체 접속 기능을 추가하면서 구매자들의 편의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장샤오룽(張小龍) 텐센트 부회장은 "위챗에 단기간 내 짧은 동영상(쇼트 클립) 기능의 새 버전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청쉬의 성과에 최근 텐센트의 주가는 올 초부터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중국 매체 아이메이왕(艾媒網)에 따르면, 13일 텐센트(騰訊控股·0700.HK)의 주가는 400 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9일, 10일에도 텐센트의 주가는 4.35% 올랐고, 시총 규모는 이틀 사이 1585억 7300만 홍콩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7일 이후 텐센트 주가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각 증권사들도 샤오청쉬의 성과에 텐센트의 향후 주가 전망을 낙관했다. 화촹(華創)증권은 '현재 1일 활성 이용자 규모가 12억 명에 달하는 위챗은 향후 샤오청쉬의 라이브 방송 기능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막대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진단했다.

디이상하이(第一上海) 증권은 '텐센트의 주가가 21.24%의 주가 상승여지가 있다'며 목표 주가를 473 홍콩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 증권은 샤오청쉬의 상업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텐센트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목표주가는 437 홍콩 달러로 제시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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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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