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법무장관, 검찰총장에 인사 의견 개진 기회 줬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2:29

"법무장관과 대통령 인사권 존중 받아야"
"윤석열, 선택적으로 수사하면 공정성 신뢰 잃는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 고위급 인사 갈등과 관련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 인사권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고위간부직 인사는 윤 총장의 손발을 잘라내는 인사라는 시각이 있다. 종합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양자 충돌은 어떤 시각에서 보고있나"라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 인사 의견 개진 기회를 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2020.01.14 mironj19@newspim.com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는 것은 제가 말한 것이 아니라 검찰청법에 규정돼 있다"며 "전 규정을 말한 것이고 수사권은 검찰에 있고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 검찰의 수사권이 존중되듯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검찰청법에도 검사의 보직에 관한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돼 있다"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 총장에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검찰 총장은 여러가지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의 큰 방향에 대한 의견 또는 검찰수사가 특수부로 편중돼 있어 형사, 공판 여러 지역의 공평한 발탁이 필요하다라고 내가 강조한 것"이라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고려할 사항에 대한 의견도 가능하고 법무부 장관은 그 의견을 들어서 인사안을 확정하고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인사에 관한 의견을 말해야 할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이 와서 말해달라 그러면 그것도 따라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3의 장소에서 명단을 가져와야만 할 수 있겠다라는 것은 인사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과거에 그런일이 있는지 모르지만 만약에 있었다면 (검찰이) 초법적인 권한, 권력주의를 누린 것"이라며 "아마도 과거에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이 검찰 수급에 있던 시기에는 편하게 밀실에서 의견교환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제 달라진 만큼 내용은 공개되지 않지만 절차는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 한 건으로 윤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 인사에서 제청을 하게 돼 있을 때 제청의 방식, 또는 의견을 말할 때 방식, 이런 부분들이 정형화돼 있지 않다"며 "이번 일은 의견을 말하고 제청하고 하는 그런 식의 방식이나 절차가 정립돼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던 그런 일이라고 판단하고 이번을 계기로 의견을 말하고 제청하는 절차가 투명하게 적립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윤 총장의 검찰개혁과 조직문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당부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나 과거의 권력에 대해서나 검찰 자신이 관계되는 사건에 대해서나 항상 엄정하게 수사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공정하게 수사돼야 되는 곳이다. 어떤 사건을 선택적으로 열심히 하고 안하면 공정성에서 신뢰를 잃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윤 총장은 엄정한 수사,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에 대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그 점에 대해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라는 것에 대해 인식한다"며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검찰의 수사문화 개혁을 앞장선다면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