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혁통위, 중도·보수 노선 합의…안철수에 문 열어둬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3:59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7:02

박형준 위원장, 새보수당에 유감 표명
신용한·안형환·김은혜 등 일부 위원들은 위원직 사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중도·보수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 보수 진영만의 통합이 아닌 중도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대통합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합류 여지를 만든 셈이기도 하다.

혁통위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회의를 갖고 혁통위 노선에 대해 세 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대안 세력을 만들기 위해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신당을 위해 노력한다 △혁신과 통합의 대의에 공감하는 정당·세력·개인을 규합하기 위해 노력한다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의 가치와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현재 혁통위에 참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뿐 아니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중도층도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셈이다.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와 방향에 대해 동의하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모든 문을 열어놓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형준 혁통위원장의 유감 표명도 있었다. 박 위원장은 "새보수당에서 당 내 공식 의사결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한 데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그 부분은 형식적인 절차나 말들이 정리가 안 돼 제가 인사말에서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서로 양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혁통위원들의 사퇴도 있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위원 선임과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문제제기를 했다"며 "혁통위가 그야말로 대의를 위해 사심을 버리고 출발하는 곳인데 혹시라도 오해를 사면 안 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시민단체와 외부에서 오신 분들 가운데 (총선) 출마 의사가 있는 분들은 위원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용한 교수와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 김은혜 위원 등이 혁통위원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다만 혁통위 내에서 맡고 있는 전략기획단장이나 간사, 대변인 역할은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신용한 교수와 안형환 간사 등은 통합과 혁신에 있어 아주 작은 문제라도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대승적 결정을 했다"며 "본인들이 인정하면서 양보했던 부분에 대해 많은 위원들의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혁통위는 앞으로 위원 보강이 필요하면 위원회 전체 합의를 통해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