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 특파원의 금일중국] 작은 설 '샤오녠', 유통가 설 대목 경기 후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설빔 쇼핑객 북적, 내수 경기 기대 만발
가장 갖고 싶은 설 선물 샤오두 AI 비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월 10일 중국판 민족 대이동(春運, 춘윈)이 시작된 후 14억 명 인구 가운데 벌써 5억 명이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과 휴가지를 향해 길을 떠났다. 1월 10일 시작해 2월 25일까지 이어지는 2020년 민족 대 이동의 연 인원은 총 30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중국에서는 설 보다 일주일 앞선 음력 섣달 23일을 '샤오녠(小年)이라고 부른다. '작은 설'이라는 뜻이다. 이날을 부뚜막 신에게 제사지내는 날이라고 해서 '지자오제(祭竈節)'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하이와 장수(江蘇)성 저장(浙江)성 등 남쪽 일부 지역의 샤오녠은 하루 늦은 24일이다. 어민들은 이보다 하루 더 늦은 섣달 25일에 샤오녠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샤오녠 즉, 지자오제에 사람들은 부뚜막신 초상화와 함께 돼지고기 과일 사탕 등을 놓고 제사를 지냈다. 부뚜막 신은 집안의 불과 음식, 길흉 화복과 선악 징벌을 관장한다고 여겨졌다. 부뚜막 신인 '자오'는 이날 옥황상제를 찾아가 인간세상의 선악을 고하고 상벌을 정한다. 사람들은 복을 가져다 주고 액운을 떨쳐내 달라고 부뚜막 신에게 기원했다. 일부 지방에선 귀신을 쫓아낸다고 팥 밥을 해먹기도 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설을 일주일 앞두고 중국이 설 빔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18일 베이징의 한 상가 상점이 춘절에 대문에 붙이는 대련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2020.01.19 chk@newspim.com

 

제사 상에는 여러 음식이 올랐지만 그중에서도 사탕은 부뚜막신이 옥황상제에게 상벌을 고할때 나쁜 얘기를 못꺼내도록 입막음을 위한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사람들은 제사를 지내면서 부뚜막신이 타고 가도록 교자를 준비해 놓았다. 이런 연유로 지자오제를 부뚜막 신을 하늘로 보낸다는 의미의 '송자오제'라고도 불렀다.

아주 옛날에는 지자오제 때, 그러니까 설 일주일 전 부터 미리 춘제의 의식인 폭죽을 떠뜨렸다고 한다. 샤오녠때 놓는 폭죽은 부엌신이 하늘로 올라간 7일간 마귀를 쫒기위한 의식이었다. 폭죽과 함께 골목에서 종이 돈을 태우면서 한해의 마지막인 섣달 30일에 다시 돌아오는 부뚜막신을 마중했다. 모두가 설(춘제)을 순탄하게 맞기위한 송구영신의 의식인 셈이다.

사람들은 각 가정의 부뚜막에 부엌 할아범 신과 부엌 할멈 신이 있다고 믿었다. 이들 신은 대체로 붉은 옷의 미녀로 형상화되고 있다. 이중 사람들의 집을 관리하고 365일 집안 사람들의 선행과 악행을 기록하는 일은 주로 부엌 할멈신이 맡았다고 전해진다.

지자오제 풍습은 일부만 제외하고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설에 앞서 설빔(年貨, 녠훠)을 마련하는 풍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설을 일주일 앞둔 샤오녠 부터 설빔을 마련하고 집안 거미줄 청소를 하는 등 집집마다 송구영신의 설쇠기 준비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 

2020년엔 1월 17일과 18일이 부뚜막신에게 제사지내는 작은 설 샤오녠이었다. 이로 부터 일주일 뒤가 바로 음력 정월 초하루인 춘제(春節, 설)로, 큰 설이라는 의미의 다녠(大年)이라고도 불렀다. 춘제에는 한시라도 일찍 봄을 맞고 싶은 기원이 담겨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유명 라오쯔하오(오래된 중국 전통 브랜드) 도향촌 첸먼점이 매대에 중국인들이 설에 많이 먹는 과자를 잔뜩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0.01.19 chk@newspim.com

 올해는 경기 침체로 예전보다 설 경기가 위축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설 명절은 여전히 중국 유통가에서는 한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중요한 대목이다. 알리바바 뒤를 잇는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가 17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춘제(春節, 설) 설빔(녠훠)으로는 과일 건강식품과 백주(고량주), 해산물, 첨단 IT 전자 제품 등이 인기를 끌었다.

핀둬둬 조사에선 쓰촨의 메이산 귤과 간수 사과 등 과일과 판판(盼盼) 쉬푸지(徐福记) 등의 건강식품이 상위 주문 품목에 올랐다. 주류중엔 마오타이와 우량예가 판매 순위 1,2위를 차지했다. 다롄 왕새우 저우산 갈치와 같은 해산물도 주문 상위 목록에 랭크됐다. 소득 1만달러 시대에 맞게 칠레산 체리와 이탈리아 페레로 초컬릿 등 외국산 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식품외에 2020년 설빔 용 녠훠 상품으로는 스마트 IT 제품에 주문이 몰렸는데 이중에서도 핀둬둬 플랫폼의 최고 인기 상품은 바이두(白度) 산하 샤오두(小度) 인공지능(AI) 스피커 비서였다. 영화 음악 오락 정보 검색 생활 서비스 등 총 800개 항의 기능을 보유한 샤오두의 인공지능 비서는 요즘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스마트 기기중 하나다.

설을 맞아 정부도 명절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춘제 자금(설 자금)이 부족하지 않도록 연초부터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 초치를 취하고 나섰다. 덕분에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에도 다소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베이징시 정부는 먀오후이(廟會, 전통시장) 경기를 띄우기 위해 디탄(地壇)공원과 롱탄(龍潭) 등 주요 먀오후이 축제 입장권 30만장을 사서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