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규성과 이동경의 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조규성의 득점 장면. [사진= 대한축구협] |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내달린 한국은 22일 밤 10시15분 호주를 꺾으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번 대회에서 김학범호가 3위 안에 입상하면,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6년 브라질 리우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사상 최초로 3위를 차지,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스트라이커에 조규성(안양), 좌우 날개에 김대원(대구)과 이동준(부산)을 내세웠다. 미드필더는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 원두재(울산)가 포진하고 포백은 김진야(서울), 정태욱(대구), 이상민(울산), 이유현(전남)이 구축하고 골대는 송범근(전북)이 맡았다.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이 대회 들어 세트피스 상황서 나온 첫골이었다.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김대원에게 공을 건넸다. 이를 정태욱이 이동준에게 배달했다. 조규성은 이동준과 골키퍼의 경합직후인 전반16분 공이 원바운드로 튀어오르자, 순간 머리를 갖다대 골로 연결시켰다. 요르단 선수들이 이동준과 상대 골키퍼 알파코리의 충돌에 대해 콜키퍼 차징을 주장했지만 VAR 판독 결과 변동은 없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이동준은 이 대회서 3골을 써냈다. 조별리그 중국전, 이란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골을 터트려 김학범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2017시즌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8시즌 2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한후 지난 시즌엔 13골과 함께 7도움을 올려 소속팀 부산이 5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는데 앞장섰다.
후반 들어 요르단은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3분 알 나이마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 수비의 빈틈을 파고 든 골이었다.
후반38분 김진규 대신 정승원을 교체한 한국은 후반40분 조규성이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슛, 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후반44분 김대원의 오른발 슛도 상대 골키퍼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골로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슛, 요르단의 골망을 허물었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트린 이동경. [사진= 대한축구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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