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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영웅본색' 왕용범 연출·유준상 "폼잡기보다는 축제처럼 즐기시기 바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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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 순수 창작뮤지컬의 대가 왕용범 연출이 영화 '영웅본색'을 무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신작마다 함께하는 페르소나 유준상이 이번에도 든든한 발걸음을 함께 했다.

현재 뮤지컬 '영웅본색' 월드 프리미어 공연이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왕용범 연출과 유준상을 만났다. 무려 10년도 더 된 작품에 영화의 오마주를 삽입하며 '영웅본색'의 작품화를 희망했던 왕연출의 꿈이 현실이 됐다. 유준상은 그 꿈을 실현케 해준 첫 번째 배우다.

"중국 영화 콘텐츠들이 뮤지컬로 만들어진 적이 전혀 없어요. 포츈스타라는 영화 기획사가 중국서는 1, 2등 하는 제작사인데도, 경험이 없다보니 뮤지컬이라는 걸 설명하는데 오래 걸렸죠. 첫 공연을 보고 다들 굉장히 만족했어요. 홍콩에서도 도로 가져가고 싶다는 반응은 물론이고, 가장 먼저 콜이 온 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였어요. 설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 같아요. 세계 관객들이 영상물로 접했던 홍콩영화의 추억을 갖고 있고,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돼요."(왕용범 연출)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왕용범 연출가, 배우 유준상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0 kilroy023@newspim.com

"워낙 음악들이 훌륭해요. 이성준 음악감독이 창작곡을 만들고 나머지는 장국영씨 곡들을 가져왔죠. 제작진이 작사가, 작곡가들을 모두 만나 OK를 받고, 그 가사와 감성을 살리려 노력했어요. 또 우리 이야기와 잘 어울릴 수 있게 가사를 붙였죠. 왕연출이 워낙 기막히게 가사를 써요. 중국, 대만 팬들이 와서 보면서 아는 노래가 나오니 굉장히 좋아해요. 당장 무슨 말인지 몰라도 아는 노래, 내용을 접목했기 때문이죠. 만족하고 가시는 걸 직접 보니 뿌듯해요."(유준상)

'영웅본색'의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초고화질 LED로 구현된 무대다. 왕연출은 영상으로 제작된 LED 무대에 제작비가 훨씬 많이 들었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얻은 것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당초 그가 그렸던 그림만큼 작품이 잘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작품 콘셉트 잡을 때 '홍콩은 빛의 도시'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실사같은 영상을 쓰기로 결정했죠.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영화같은 템포와 상황을 구현하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제작비가 훨씬 많이 들었어요.(웃음) 쓰다보니 극장 전압이 모자라 스왑할 정도로 국내서는 쓰지 않던 기술이죠. 관객 일부는 '아이맥스관에서 뮤지컬을 봤다'고 표현해요. 실제로 4K 이상의 화질을 구현하고 있고 배우들도 홍콩에서 실제 연기하는 것 같다고 해요. 뿌듯하죠. 새로운 시도는 늘 두렵지만 또 다른 무대 화법들에 대해 고민해요."(왕용범 연출)

"브로드웨이 공연을 봐도 요즘은 LED 화면을 많이 써요. 그런데도 전 신이 다 영상으로 구현되는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죠. 연습실에서 장면이 바뀐다고 얘기만 듣다 리허설 하면서 다들 감탄했어요. 매 신 무대에서 진짜 영화 한 편 찍는 느낌이에요. 물론 영화도 많이 찍어봤지만 한 테이크씩 찍는 것 이상으로 매 신 소중하게 임하고 있죠. 공연 전 마지막 2주일을 앞두고 연출님과 모든 배우들이 단 1초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 훈련을 했어요. 영화 보다가 루즈한 신이 나오면 잠시 머뭇거리잖아요. 당연히 지루한 신이 있을 수 있지만 1초씩 더 아껴서 템포감을 주려고 노력했죠. 뮤지컬엔 편집이 없으니 자체편집을 하면서 신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하하."(유준상)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왕용범 연출가, 배우 유준상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0 kilroy023@newspim.com

유준상을 비롯한 배우들의 노력과 왕연출이 집중해 만든 여러 요소 덕에 '영웅본색'은 기존 뮤지컬 팬들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서정적이고 비극적인 스토리라인, 선 굵은 남자들의 사건·사고들이 등장하지만 마지막 커튼콜에서는 흥이 넘친다. 이 부분 역시 왕연출과 배우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영화처럼 만들기보다 재밌는 뮤지컬을 제작하고 싶었어요. '영웅본색'이 그 시절 일종의 문화적 현상이었잖아요. 폼잡기보다는 축제처럼 즐기시길 바랐죠. 돈의 가치보다 명분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오히려 젊은 세대들이 신선해하기도 하고, 가족들이 오셔서 서로 이해하는 모습도 봐요. '커튼콜 맛집'이란 얘기도 많이 듣는데 많은 분들이 마지막에는 모두 즐기면서 나갔으면 좋겠단 생각에 그렇게 구성했죠."(왕용범 연출)

특히 왕연출은 전작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잭더리퍼' '삼총사'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구성 기법으로 '영웅본색'의 스토리를 재구성했다. 1막에서 사건들이 영화만큼이나 빠른 템포로 전개되지만, 2막에서 플래시백을 통해 또 다른 장면과 다른 인물의 시각을 보여주는 식이다. 왕연출은 자호와 자걸의 입장을 각각 보여주며 관객들이 두 사람을 깊이 이해하길 바랐다. 

"결국 형과 동생, 세대간의 갈등이죠. 서로 죽느냐 사느냐 하는데, 형의 입장에서 한번 동생 입장에서 한번 보여주고 싶었어요. 결국 마지막에는 서로를 이해하지만 각기 다른 시점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요. 서로 다른 세대, 형의 말이라면 무조건 싫고 동생의 행동은 치기 어린 것만 같지만 다들 이유가 있거든요. 시점을 다르게 해서 사건을 보게 함으로써 단순히 '둘이 화해했다'가 아니라 관객도 둘의 입장을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싶었죠. 마지막에 자호가 스스로 수갑을 차고 자걸과 함께 걸어가는데 누구에 의해 채워진 것인지 모를, 미묘한 느낌이 들어요. 그 수갑이 저는 마음이라 생각해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이 길을 함께 걷자는 의미죠. 그렇게 걸어가는 형제의 뒷모습이 허무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진심으로 느껴지길 바랐고요. 다행히 모든 분들이 공연 보고 다시 포스터를 볼 때 '포스터 좋네' 하시더라고요. 거기서 만족해요.(웃음)"(왕용범 연출)

왕연출과 인터뷰하면서 유준상은 특별히 감격스러운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엔 뮤지컬로 인터뷰해도 제 개인적인 얘길 더 많이 물어보셨다"면서 작품 자체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감사했다. 왕연출과 꾸준히 창작뮤지컬을 만들고, '영웅본색'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얻은 것들이 큰 변화로 체감되는 듯 했다. 특별히 유준상은 이번 '영웅본색'에 함께 하는 신선한 얼굴들의 캐스팅에도 조력자로 활약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왕용범 연출가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0 kilroy023@newspim.com

"이장우 배우는 드라마에서 눈여겨보던 친구예요. 느낌이 맑아서요. 당시 자걸 역을 했던 장국영이 신인이어서 풋풋한 배우였으면 했어요. 처음부터 잘하기가 어려우니 연기 경험이 있는, 뮤지컬 신인과 함께 하고 싶어서 '노래 좀 듣고 싶어요' 했더니 마침 뮤지컬이 너무 하고 싶었대요. 정말 그 풋풋함이 있고 잘 어울려요. 멋있거나 능숙한 친구들도 많은데 그야말로 단순명료한 풋풋함이 있어 장국영을 떠올리게 하죠. 뮤지컬 발성으로 노래하지 않아도 팝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좋고요. 최대철 배우는 깜짝 놀랐어요.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풍상씨'에서 봤던 코믹한 이미지가 있어서 견숙 역 정도를 생각했죠. 그런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겟세마네'를 열창하는데 너무 멋있어서 반했어요. 제작자가 괜찮겠냐 하시는데도 제가 마크 했으면 한다고 얘길 했죠. 하하."(왕용범 연출)

"최대철 배우에게 '나 영웅본색 하는데 오디션 한번 보라'고 얘길 했어요. 세상에 너무 고맙다고 하더니만 '형 저 마크예요' 하는 거예요.(웃음) 사실 아성을 하게 될 줄 알았어요. '진짜 좋은 기회다. 죽을 힘을 다해라'고 해줬죠. 뮤지컬을 오래 안했는데도 다 집어 삼키더라고요. 마음에 무대가 계속 자리잡고 있었던 거죠. 노래도 정말 잘해요. 뿌듯하죠. 누아르라 대사가 많지 않아요. 그 안에서 인물들의 관계성을 찾아내기 위해 작은 디테일을 지금도 발견하는데 그때마다 기쁘죠. 역시 창작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신 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찾아내고 만나게 돼요. '삼총사'를 10주년 넘게 하면서도 새로운 것들이 생겼거든요. 페어별로 만나는 친구들이 계속 달라져서 새로운 느낌이 오니까 매일 재미가 달라요. 창작만의 묘미죠."(유준상) 

'프랑켄슈타인' '벤허'로도 이미 성공적인 국내 창작뮤지컬의 역사를 썼지만 왕연출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만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들지 않기에 앞으로 좋은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도 크다. 왕연출은 올해 또 다른 창작뮤지컬 '글루미 선데이'와 '베르사유의 장미' 초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을 빛낸 K팝의 BTS와 영화의 봉준호 감독처럼, 그는 이제 글로벌 뮤지컬 시상식에서 우리나라의 이름이 불릴 날을 꿈꾼다.

"지금도 만족스럽지만 모든 작품은 개선의 여지가 있죠. '레미제라블'도 지금도 무대를 바꾸거든요. 성장해나가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라이브 공연의 매력이죠. 작품이 성공할수록 좀 더 투자해서 더 좋아질 거예요. 개인적으론 지금 자걸하는 한지상 배우가 5년 후 마크하고 10년 후 자호하면 어떨까 싶어요. 유준상 선배가 10년 후에는 견숙하고요. 하하.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리 오리지널 작품을 가져가고 싶다고 하고, 일본에서 오리지널 배우, 원작자라고 소개와 박수를 받는데 그건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 단순히 좋은 게 아니라 한편으로 국위선양했다는 마음이죠. 지금도 일본, 중국, 대만에서 '프랑켄슈타인'을 계속 보러 오고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까 상의도 해요. 그동안 헌신한 결과들이 꽃피는 것 같아요. 더 노력해야겠지만 머지 않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 만나듯 토니상에서 한국 사람 이름이 불리는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해요. 더 응원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왕용범 연출)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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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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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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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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