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김영만 군위군수 "군민 뜻 따라 '우보' 유치신청"…통합신공항 '난항'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06:08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06:08

군위군의회 " '우보'만 유치신청한 군위군 결정 지지"

[군위·의성=뉴스핌] 남효선·이민 기자 = 경북 군위군이 21일 실시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군위군민들이 단독후보지인 '우보'지역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만큼 의성군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우보'를 유치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군위추진위)가 군위지역 단독후보지인 '우보 유치 신청'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해왔다며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 군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구 군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영만 군위군수(오른쪽 네번째)와 군위군의회 의원들이 22일 오전 군위군의 단독후보지인 '우보'지역을 이전지로 선정해줄 것을 담은 유치신청서와 성명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1.22 nulcheon@newspim.com

김 군수는 이 같은 입장 공개 표명과 함께 배포한 성명을 통해 "군위군민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3번이나 투표를 한 셈이다"며 "첫 번째, 군위군수 주민소환, 두 번째 6.13지방선거, 그리고 세 번째인 주민투표를 통해 공항에 대한 우리 군민의 뜻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군수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근거법인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8조2항과 3항은 주민투표를 실시한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유치를 신청하는 권한과 신청한 지자체 후보지 중에서만 국방부가 이전부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군위군은 어떠한 외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우보 지역 유치신청' 배경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군수가 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군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군위군민의 뜻이 우보에 있으니 우보 단독 후보지로 유치 신청하겠다. 군위 군민들이 우보에 통합신공항이 오기를 원하는데 의성군이 원한다고 해서 소보·비안 후보지로 유치 신청을 할 수는 없다. 군위군수는 군위 군민의 뜻이 최우선이니 이를 받들어 우보만 유치 신청하겠다"며 "이는 군위군의회와도 의논 후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군의회도 이날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주민투표 결과로 나타난 군위군민의 뜻을 엄숙히 받아들인다"며 "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 군위군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김 군수에게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군위군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군위군민의 뜻을 묻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개표 결과를 보면 군위에서는 '우보 찬성'이 73.97%, '소보 찬성'이 26.71%로 우보 찬성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이는 개표가 끝나도 변동 없다"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대로 군위군수는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우보에 대한 유치 신청을 약속하고 이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추진위는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개표소 옆의 삼국유사문화회관에서 '우보공항 유치 기원 문화제'를 열고 모니터 화면으로 실시간 개표 현황을 지켜보면서 개표 잠정 종료 결과, '우보'와 '소보'지역에 대한 군위군민들의 찬반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지자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있던 김 군수에게 이같이 요구했다.

21일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에서 동시에 실시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 개표 현장[사진=남효선 기자]

한편, 이날 자정을 넘겨 22일 오전 1시쯤 마무리된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이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성 비안은 참여율 88.68%(4만2951명), 찬성 90.36%(3만8534표)로 합산결과 89.52%로 집계됐다.

의성 비안과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는 참여율 80.60%(1만7878명), 찬성 25.79%(4436표)로 나타났다.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는 참여율 80.61%(1만7879명), 찬성 76.27%(1만3246표)로 합산결과 78.44%로 집계됐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오후 4시 대구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투표 결과와 향후 통합신공항 건설 및 공항 후적지 개발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