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우한 폐렴] 은행장이 '진두지휘' 하나·농협·국민은행…"고객안전, 신속대응"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0:16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0:16

은행장 필두로 비대위 꾸려…각 그룹장 및 부행장 참여
실시간 상황 보고 받고 대응책 지시…감염 확산 방지 총력

[서울=뉴스핌] 최유리 박미리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은행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에선 은행장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섰다. 은행장을 필두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려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대응책을 지시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은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대위를 중심으로 우한 폐렴 대응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지성규 하나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0.01.29 yrchoi@newspim.com

우선 하나은행은 지성규 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11개 그룹장, 신탁사업단장이 포함된 비대위를 꾸렸다. 비대위는 현재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로 격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지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은행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은행 영업점을 찾는 고객의 안전과 지속적인 금융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결정에 따라 실무 차원의 대응도 시작했다. 영업점에 손 소독제 및 비접촉식 체온계 비치, 감염 예방 수칙 안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에 나섰다. 종합리스크관리부를 중심으로 전략부, 영업지원부 등이 전사적으로 참여한 실무팀이 이를 맡는다.

하나은행 종합리스크관리부 관계자는 "행내 영업연속성 계획에 따라 위기대응단계를 가동하게 됐다"며 "대책위는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실무 차원의 대응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필요시 회의를 연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도 이대훈 행장이 직접 나섰다. 이 행장을 위원장으로 두고 부행장들을 참여시킨 비대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행장은 지난 28일 감염증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영업본부장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주관했다. 본부 차원에서 위기조치반을 운영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일괄 대응키로 했다. 본점 및 영업점에 마스크 제공하고, 설 연휴 중국에 방문한 직원들은 출근금지(유급휴가) 조치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전국에 영업점이 많다 보니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집합교육, 회의, 교육, 출장, 회식 등도 자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은행도 허인 행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대위를 꾸렸다. 산하에 종합상황반을 두고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비상시 인력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국내 영업점에서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각 객장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내점 고객에도 마스크를 제공하고 직원의 단체활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국외 점포에서도 비상점검회의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직원들에게 우한시 인근 방문은 금지하고 중국 주재직원 및 가족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은행장들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은 그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국내 영업점이 800개 이상으로 가장 많아 점포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하나은행은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우한에는 지점이 없지만 중국에 총 26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다른 은행들은 영업부나 인력자원부 등 일부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부터 관리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본점 열감지기 설치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중국법인 인력자원부와 국내 영업추진센터가 연계해 중국 현지와 국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영업점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최근 중국에 다녀온 직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월말에는 내방객이 많은 만큼 대응책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며 "국가전염병 위기 대응 단계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