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세균 "소부장 자립화 성과 보여…특별회계 2조 1000억원 조기집행"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08:42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7:02

당정청, 30일 국회서 소부장 경쟁력 강화 협의
정 총리 "관련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회계예산 2조1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부·장 인력발전특별위원회의에서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나 소부장 자립화가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 징후들을 더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alwaysame@newspim.com

정 총리는 "소부장 100대 품목 공급을 빠른 시일 내 안정화하고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어떤 외부적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특위위원장으로서 간심 과지고 말했던 사항들을 직접 챙기겠다"며 "무엇보다 소부장 산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과 기업들이 직접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편성된 소부장 특별예산 2조1000억원을 조기집행하고 관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통해 추진 성과를 집중 점검하겠다"면서 "소부장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술개발부터 최종제품의 생산과 수요기업의 공급까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소부장 기업들의 현실을 세심히 살펴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아울러 "기업 성장을 규제가 막지 않도록 규제혁신도 하겠다"며 "인력 육성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우리 사회의 오랜 과제"라며 "그 과제를 끝까지 해내려면 정책 안정성이 중요하다. 그 일을 꾸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경제규제가 지난해 시작됐을 때 굉장히 긴장했다. 우리 수출 산업의 막대한 영향 미치는 소부장 산업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긴장했는데, 정부가 아주 긴밀히 잘 대응해줘 이제 위험한 고비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성들여 대응하면 역량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며 "계속해서 소부장 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