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병국 농협회장 후보 "중앙회장 권한 축소…지역조합장에 돌려줘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앙회가 지역조합과 경쟁하는 구조 개선돼야"
"농민신문사 회장 겸직 금지…비판기능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농협중앙회는 전반적인 개혁이 절실합니다. 개혁은 중앙회장의 기득권 포기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막강한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지역조합장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농협이 개혁되고 농촌과 농업이 살아납니다."

오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로 나선 한국농업연구소장(전 농협중앙회 이사)의 포부다. 위기에 처한 농촌과 농업이 살아나려면 농협중앙회가 개혁돼야 하고, 중앙회장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머슴'인 중앙회장과 농협의 권한을 축소해 '주인'인 농민과 지역조합장에게 돌려주겠다는 것. 농협 개혁의 성과도 고스란히 농민과 지역조합장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회와 지역조합이 경쟁하는 그릇된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지역조합 위에 군림하고 중앙회의 구조부터 대폭 '수술'해야 한다 것.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병국 농업연구소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6차 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향후 바람직한 농정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19.12.12 dlsgur9757@newspim.com

김병국 후보의 공약은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중에 가장 파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협 개혁에 대한 의지도 역대 후보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게 농협 안팎의 인식이다. 유권자인 292명의 지역조합장들이 오는 31일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농민의 아들로서 20대 초반 지역조합에서 입사해 40여년간 조합원으로 살아왔다. 지역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서충주농협 조합장에 다섯 차례나 선출됐고 농협중앙회 이사도 두 차례나 맡았다. 특히 서충주조합장 취임 1주일 만에 '합병권유'를 받았지만, 부실 조합을 명품 조합으로 개혁한 성공사례는 유명하다. 김 후보를 만나 그의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들어봤다.

-농협 회장 후보자로서 제시한 핵심 공약은
▲우선 농협중앙회장 권한 축소가 농협중앙회 개혁의 시작이 돼야 한다. 농협 개혁의 구체적인 과제로 ▲조합장의 농협중앙회 경영참여 확대 ▲농축협 중심 농협중앙회 경영 혁신 ▲농협 경제사업 구조 혁신과 경영체질 개선 ▲상호금융을 전문 자산운용기관으로 육성해 추가정산 1조원 ▲도시농협·농촌농협 격차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협중앙회장의 권한 축소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중앙회장의 권한이 과도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계열사나 지역조합까지 지나치게 많은 인사권을 행사한다. 계열사 대표나 지역조합장에게 상당부분 나눠주고 자율성을 높여주는 게 바람직하다. 농민신문 회장을 비롯해 불필요하게 겸직했던 자리도 돌려줄 필요가 있다.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 금지는 어떤 취지인지
▲현재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하면서 사실상 하는 일 없이 별도의 급여를 받고 있다. 급여도 문제지만 농민신문이 농협의 문제점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겠는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언론으로서 독립성을 보장하고 농협에 대한 비판기능을 강화하는 게 농업계 전체에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이 지난 2018년 서충주농협 조합장시절 과일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업연구소] 2020.01.30 dream@newspim.com

-농협중앙회 개혁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농협중앙회의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 농민과 지역조합이 '주인'이고 농협중앙회는 '머슴' 아닌가. 그런데 지금은 머슴의 권한이 주인보다 훨씬 커지고 역전됐다. 중앙회가 지역조합과 경쟁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농민과 지역조협이 있어야 중앙회도 있는 것이다. 지역조합의 권한과 자율성을 높이고 중앙회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손질해야 한다.

-농·축협의 경제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과제는
▲생산지농협은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중앙회는 '책임판매'가 실현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농협 경제지주는 이익을 쫓기보다는 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데 보다 주력해야 한다. 경제지주도 정부부처 근처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

-농협 경제지주를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중앙회와 금융부분은 서울에 위치하는 게 타당하지만, 경제지주는 소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게 바람직하다.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사업을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장소는 세종시가 될 수도 있고 인근 충청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농협 상호금융의 경쟁력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상호금융으로서 수익성이 부진하고 시급한 과제가 많다. 상호금융 전문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전문가를 영입하지 않고 회장이 매년 인사를 하기 때문에 줄서기 바쁜 게 사실이다. 최소한 대표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임원들도 내부적으로 전문성을 키워줘야 한다. 임기도 1년이 아닌 최소 2년, 성과를 내면 회장과 같이 임기 4년을 보장해야 한다.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이 지난 2018년 10월 서충주농협 조합장시절 햅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업연구소] 2020.01.30 dream@newspim.com

-여러 후보가 출마했는데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학창시절 농고에 진학한 뒤 농사꾼을 길을 걸었다. 1978년부터 서충주농협에 입사해 20년간 근무했고, 1998년부터 조합장을 맞아 21년간 5선을 했다. 하지만 지역조합장으로서 한계도 많이 느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북 대표로서 4년 동안 농협중앙회 이사(2선)를 지냈다. 현재 농협의 개혁과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인 조합장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앙회장 선거철이 되면 영남이다 호남이다 지역별로 이른바 '쪽수'를 따진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선거를 뛰어넘어야 농협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별로 나눠먹기 또는 돌려먹기를 지속한다면 과연 미래가 밝겠는가. 이제는 지역이 아니라 사람과 공약을 보고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 그게 중앙회가 살고 지역조합도 사는 길이라고 믿는다.

■ 김병국 농협 회장 후보 약력

- 서충주농협조합장(5선, 1998.2~2019.3)
- 농협중앙회 이사(2선, 2015.6~2019.3)
- 농협중앙회 인사추천위원장(2016.5~2019.3)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현)
- 한국농업연구소장(현)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사진
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