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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OPEC 내달 비상회의, 감산 확대 주시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01:58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05:2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이 중동 지역을 강타했다.

항공사부터 자동차, 외식업계까지 주요 업체들이 연이어 중국 비즈니스 중단에 나선 가운데 경기 한파에 대한 우려가 국제 유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석유수출구기구(OPEC)는 추가 감산을 저울질하는 한편 내달 비상 회의를 소집할 움직임이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2월 비상 회의를 소집하고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본래 정기 총회는 3월 5~6일로 예정됐지만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주요국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유가를 강타하자 앞당겨 회동을 갖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기존의 감산 방안을 연장하거나 감산 폭을 확대하는 등 유가 급락을 차단하기 위한 해법을 검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 플러스가 내달 비상 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인지 여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를 밑도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가는 3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최근 유가는 중동 산유국들이 예산을 충족시키는 데 턱없이 미달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가 내달 조기 총회를 소집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 아람코의 증시 상장 이후 국제 유가 급락이 커다란 악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유가 낙폭은 14%에 달했다. 가파른 내림세가 지속될 경우 중동 산유국들과 석유 업계의 타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월가에는 기대와 회의적인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산유국들이 2월 비상 회의를 가진 뒤 추가 감산 합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실망감이 번지면서 유가를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지지 여부가 감산 확대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170명에 달했고, 감염자도 78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일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6%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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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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