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전찬걸 울진군수 "새 울진 미래 여는 노둣돌 놓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2일 18:55

최종수정 : 2020년02월02일 18:55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넘어 자립적 신성장 동력 육성...새 먹거리 창출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0년을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탈피 원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육성 기반 조성에 매진해 새 울진 미래를 여는 노둣돌을 놓겠습니다"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새해 군정 방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새해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을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탈피 원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육성 기반 조성에 매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2020.1.22. nulcheon@newspim.com

전 군수는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극복'을 위해서는 군정 방향과 전략 등 군정 전반에 걸친 발상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이를 위해서는 군민들의 능동적이며 통합적인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군수는 도민체전이 개최되는 2021년을 '울진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도민체전을 울진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 군수의 이날 발표에는 절박함과 함께 비장감이 함께 묻어나왔다.

전 군수는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탈피'를 위한 전략적 방향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 치유∙힐링관광 완성, 스포츠∙레저산업 활성화 등의 3대 핵심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6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군정전략은 지난 10일 울진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극복위한 미래울진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군민대토론회'를 통해 구체화됐다.

전 군수는 이날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탈피'를 위해 △해양과학·바이오·에너지 신산업 육성 △치유·힐링관광 완성 △스포츠·레저산업 활성화 등 3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또 이를 완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으로 6대 역점시책과 2030 미래울진 100대 정책사업을 제시했다.

전 군수는 "우리지역의 소중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40여년 간 국가에너지정책에 떼밀려 원전에 의존해 살아왔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울진군은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고 절박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렇다고 손을 내려 놓고 기다릴 수 만은 없다. 자생력을 갖춘 새로운 산업과 선순환 성장을 위한 경제구조 구축을 위한 체질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원전의존형 경제구조 탈피'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 군수는 "2030 미래울진 100대 정책사업의 일관된 추진으로 후손들이 복된 땅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100년의 주춧돌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상반기 준공예정인 경북 울진군 후정리 소재 국립해양과학관[사진=울진군]

◆해양과학·바이오·에너지 신산업 육성

해양자원은 울진 미래를 담보하는 주요 자연자원이다. 특히 경북도가 새 비전으로 제사하는 환동해 해양산업 청사진의 중심에는 울진군이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울진군은 울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아이콘으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을 새 패러다임으로 설정했다.

해양관광자원을 벨트화 해 울진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울진에는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환동해 산업연구원 등 해양자원 활용위한 전문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5월로 준공이 예정된 '국립해양과학관'이 본격 개관하고 죽변항 이용고도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해양관광 벨트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된다.

울진군은 기존의 전략자산인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와 연계하는 '해양바이오 산업 기술개발 산업화', '해양심층수· 염지하수 산업기반 구축'을 통한 의료, 화장품, 식품관련 기업 유치, 제조, 서비스, 대학교육, 관광서비스를 결합한 '해양바이오 메디컬헬스 특화단지 조성', 미래사회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에너지 생산기반 조성 위한 '수소에너지 특화단지 유치', '차세대 원자로 활용 수소에너지 생산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울진군은 '2020년 바다의 날 기념식' 울진 개최를 계기로 울진이 해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안이다.

경북 울진의 대표적 생태힐링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후포 등기상 스카이워크[사진=울진군]

◆ '대한민국 휴양·치유 관광' 메카 울진 조성

울진은 '삼욕(三浴;해수욕.산림욕.온천욕)'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울진은 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원을 '단순히 즐기고 일회적으로 방문하는' 종전의 관광 시책에서 탈피해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만족하는 '치유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 군수는 "2020년은 관광도시 울진을 상징하는 대규모 관광인프라가 완료되는 시점으로 힐링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이를 위해 울진군을 북부·중부·남부권역으로 나누고 세개 권역이 보유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치유·힐링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북부권역은 덕구온천 활성화를 위해 온천주변에 관광객 놀이체험․휴식공간을 조성하고 금강송에코리움과 연계한 울진의 랜드마크가 될 국립해양과학관, 죽변해안 순환레일 설치, 죽변항 유람선 유치 등으로 온천, 산림, 바다, 해양과학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울진의 새로운 휴양관광지로 조성한다.

중부권은 울진공항 활성화를 위한 항공기술 전문학교 유치와 현종산 풍력단지 경관활용 특화관광지 조성, 오산 해양레포츠센터와 연계한 오산종합리조트 및 울진마린골프장 내 민자 리조트 유치와 성류굴 및 엑스포공원과 연계한 왕피천 케이블카 설치, 왕피천 생태공원 조성, 염전해변 관광자원화 사업 완공 등으로 '울진관광의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후포항과 백암온천단지를 보유한 남부권은 후포 국제거점형 마리나항을 중심으로 대풍헌 수토문화나라 및 월송정 사구습지 공원,백암온천 산림생태공원 조성과 월송정 일원에 조성될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역사∙문화, 해양∙온천치유를 결합한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올해 상반기 준공예정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의 '스카이바이크'[사진=울진군]

◆스포츠·레저산업 활성화로 지역 시장경제 견인

울진군은 지난해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각축전 끝에 2021년 경북도민체전 개최권을 따냈다. 당시 울진군민은 도체 유치를 위해 전찬걸 군수를 중심으로 놀라울 만큼 하나된 통합력을 발휘했다.

군민들의 강한 통합 배경에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떼밀린 지역경제를 복원키 위한 절박한 심정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시각이다.

울진군은 2010년 울진서 개최되는 도체를 지역 시장경제를 되살리는 촉매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계기로 침체에 빠진 지자체 경쟁력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2021년도 경북도민 체육대회 기반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울진마린CC 조성, 흥부생활체육공원 조성과 함께 후포마리나 요트, 해양레포츠 체험, 바다낚시와 골프, 산악자전거, 온천테라피를 연계한 스포츠․ 레저투어 프로그램 개발과 집중 마케팅으로 울진을 스포츠, 레저, 여행을 결합한 스포레 투어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전국 마라톤 대회, 전국 초·중등 축구대회, 탁구대회 등 각종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에 재정을 확대 투자해 관광서비스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달 11일 태풍 '미탁' 피해지 복구현황 점검을 위해 경북 울진군 기성면을 찾은 이낙연 총리(당시)에게 전찬걸 울진군수(왼쪽)가 울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친절' 배지를 직접 달아주고 있다. 2020.02.02 nulcheon@newspim.com

◆ 관광울진 완성의 핵심 키워드는 '친절'

전찬걸 울진군수는 지난 달 11일 태풍 '미탁' 피해 복구 현황을 점검키 위해 울진을 찾은 이낙연 전 총리에게 '울진 민선7기의 트레이드인 '친절 배지를 직접 달아주며 '태풍 피해로부터 울진군민이 빠르게 회생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준 정부의 배려'에 감사했다.

민선 7기 전 군수가 울진군의 자치경쟁력 강화와 울진 마인드 형성을 위해 제시한 것이 '소통을 통한 군민주권'과 '친절'이다.

전 군수는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힐링 울진', '관광 울진'을 완성하기 위한 키워드는 '친절'이라고 강조한다.

신성장 동력 육성을 통한 울진 미래 청사진을 밝히는 전찬걸 울진군수[사진=울진군]

전 군수는 "찾아오는 손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마음의 표현이 바로 '친절'"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울진군 공직자부터 시작해 모든 군민의 친절 체질화를 통해 '친절이 높은 문화의 힘'이 되어 지역의 경쟁력이 되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문화혁신 운동에 전 군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관광 울진'으로 울진의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 고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울진군민이 모두 관광 마케팅의 첨병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울진군은 최근 '친절교육 전문 강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군민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친절' 마인드를 일상화 해 울진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전 군수는 "원전 의존형 경제 구조가 아닌 지속가능한 새 먹거리 산업 창출에 온 힘을 쏟아 군민과 함께 미래 울진을 설계하고 변화하는 울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