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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상 부족한 中우한, 확진자도 입원 못해…병원 증설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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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하루 1000명씩 환자 늘어…병원 건설도 "언 발에 오줌누기"
치사율도 4.9%로 타지역보다 높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의료 체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탓에 환자들이 치료를 못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아사히신문은 후베이(湖北)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을 전화취재했다. 여성이 처음 증상을 느꼈던 건 지난달 25일 이었다. 중국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시민의 시외 이동을 봉쇄한 다음날이었다. 여성은 바로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 장비가 없어 확진판정을 받지 못했다. 

여성은 31일이 돼서야 겨우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의사는 "원래라면 입원해야 하지만 침상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결국 여성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은 여전하다. 걷거나 말하는 것도 힘든 상태다.

여성은 "치료가 필요한데 의사는 집에 있으라고만 한다"며 "죽기를 기다리라는 말이냐"고 호소했다. 

[우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1.29 goldendog@newspim.com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여성에게만 일어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여성은 전화에서 자신의 친척인 50대 남성도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 문제 때문에 4일이 지나도록 입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은 "병원에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됐다는 우한시 거주 20대 남성도 신문과의 전화취재에서 "병원 로비엔 산소통을 떼지 못하는 수준의 환자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남성의 할머니는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이후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아버지와 누나도 기침·무기력증 등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침상 부족으로 입원은 할 수 없었다. 그의 부모님은 병원 로비에서 수액과 산소통을 받고 빈 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남성은 병원에 이런 환자가 20명 가까이 있다고 했다.

남성은 병원에 대기하고 있는 부모에게 매일 죽과 면 등의 음식을 갖다주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감염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밝혔다. 방호복을 사고 싶지만 물품이 부족해 그럴 수도 없다. 그는 "뭐든 어떻게 하고 싶지만 할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우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넘쳐나는 환자를 수용할 의료시설이 부족해지자 스타디움과 컨벤션센터 등을 임시 병원으로 전용하고 있다. 2020.02.04 China Daily via REUTERS gong@newspim.com

◆ 병원 증설해도 '언 발에 오줌누기'

이처럼 주민들 사이에서 동요와 불안이 퍼지자 중국 정부는 10일 만에 우한 시내에 병원 두 곳을 설립했다. 지난 2일엔 1000개 병상을 가진 훠선산(火神山)병원이 완성됐고 5일엔 1600개 병상이 있는 레이선산(雷神山)병원이 완공된다. 

하지만 병원 증설도 감염확산 속도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우한시 당국이 3일 새로 확인한 감염자는 1242명이었다. 전날에는 103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매일 1000명 규모씩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실제 훠선산병원 개원 후에도 병상 부족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우한 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받는 병원은 28곳으로 훠선산병원을 포함한 통계상 병상 수는 8199개였다. 반면 사용 중인 병상 수는 8279개였다. 복도·로비에 간이침대를 두는 병원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우한시 상황에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갖는 위기감이 상당하다. 중국 공산당은 3일 열린 당 최고지도부 회의에서 우한시는 감염 대책의 중점이라며 우한 국면을 호전시키는 것이 추가 확대를 막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에 우한시 측은 이날 밤 시내 국제회의전람센터나 체육관에 약 3000개의 침상을 옮겨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한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위치한 진인탄(金銀谭) 병원에서 의료스테프들이 상자를 나르고 있다. 진인탄 병원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 2020.01.22 kebjun@newspim.com

◆ 우한 내 치사율 4.9%…"의료시스템 붕괴"

현재 우한시는 감염자 수 뿐만 아니라 치사율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4일 0시 기준 우한시 감염자는 6384명으로 중국 전역 감염자의 약 31%다. 반면 사명자 수는 313명으로 전국 사망자(425명)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치사율도 우한시는 4.9%로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1.4%) ▲후베이성 외 중국 본토(0.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저장(浙江)성과 광둥(広東)성도 감염자가 각각 829명, 797명으로 후베이성에 이어 많은 감염자가 나왔지만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후베이성 외에도 8개성과 직할시에서 사망자가 나왔지만 모두 2명 이하였다. 

감염제어학을 전공한 가쿠 미쓰오(賀来満夫) 도호쿠(東北)대 의약과대학 특임교수는 "환자가 너무 많은 탓에 의료시스템이 붕괴돼 증상이 악화된 사람을 충분히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치료지연 외에도 감염자 격리가 불충분해 다른 병으로 입원·통원한 환자가 감염된 사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의사들도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에 소속된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3일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의 높은 치사율 원인으로 감염자 급증에 비해 의사나 설비, 기재가 충분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리씨는 "중국 전역에서 의료관계자들에 대한 지원이 늘어 현장 의사의 부담이 줄어든다면 중증환자에 대한 대처력이 높아져 치사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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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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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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