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亞 환시 강타, 바트-원화 매도 정조준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01:58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01:5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시장을 강타했다.

트레이더들이 공격적인 하락 베팅에 나선 가운데 태국 바트화가 급락했고, 그 밖에 주요 통화도 동반 약세를 연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의료시설이 부족해져 우한국제컨퍼런스전시센터를 임시병원으로 전용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러스 확산에 관광업과 소매업, 제조업까지 주요 산업이 마비된 가운데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트레이더들의 아시아 통화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태국 바트화에 대한 '숏'이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에 대한 하락 베팅 역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달러화와 인도 루피화, 필리핀 페소화 역시 트레이더들의 '팔자'가 집중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중국 공급망 교란이 아시아 신흥국의 실물경기에 한파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외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통화는 가파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바트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4.1% ㄱ브락했다.

지난해 7.9% 상승하며 지구촌 주요 통화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던 바트화는 예기치 않은 비경제적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다.

싱가포르 달러화 역시 지난 5일 하루에만 미 달러화에 대해 2년래 최대 폭으로 하락,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장 후반 싱가포르 달러/미 달러 환율은 0.722달러까지 후퇴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바이러스 충격으로 인해 통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팔자'를 부추겼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움직임도 통화 가치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6개월만에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1.0%로 내렸다. 이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어 필리핀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4.00%에서 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인도 중앙은행은 레포 금리와 역레포 금리를 각각 5.15%와 4.9%로 동결했다. 경기 하강 기류가 뚜렷하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발목을 붙잡혔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7.35% 상승해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음식료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인도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한 한편 올해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5.5~6.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예상치인 5.9~6.3%에서 하향 조정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국의 중국 의존도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동시에 실물경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투자은행(IB) 나틱시스의 트린 응유옌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태국의 중국 관광 비즈니스와 수출이 각각 GDP의 2.7%와 6%를 차지한다"며 "과도한 중국 의존도가 후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올해 태국 경제 성장률이 2.2%까지 후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태국이 세계은행(WB)에 제시한 목표치인 5%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