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족쇄' 풀린 트럼프, 펠로시와 롬니에 독설·분풀이.."아주 끔찍한 사람"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06:43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06:4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탄핵 족쇄'가 풀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과 자신에게 유죄 표결에 동참했던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에 대해 독설과 분풀이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이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마치 개선 장군처럼 탄핵 기각과 관련해 장황한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국가조찬기도회와 백악관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1면에 큰 글씨로 "트럼프 탄핵 기각"이라고 1면 제목이 달린 워싱턴포스트(WP)와 유에스에이투데이를 들어 보이며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을 겨냥, "다들 알다시피 일부 아주 정직하지 못하고 부패한 사람들 때문에 여러분의 대통령이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자신의 탄핵 기각 기사를 1면에 실은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려고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아주 심하게 해쳤다. 그들은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의 위대한 나라보다 자신을 훨씬 앞세웠다"면서 "역대 어떤 대통령에게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예 "낸시 펠로시는 아주 끔찍한 사람"이라는 독설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또 "그동안 (민주당이) 얼마나 오랫동안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를 얘기했느냐..그런데 결과는 형편없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롬니 의원에 대해서도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 자기의 신앙을 정당화에 이용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롬니 의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입장을 밝히면서 신앙인으로서의 양심을 언급한 것을 빗댄 것이다. 

그는 "실패한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가 신실한 체 하며 나에게 한 것처럼 비틀거리는 버락 오바마를 이기기 위해 에너지와 분노를 헌신했다면 그는 선거에서 이겼을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탄핵 저지에 공을 세운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 참모들을 일일이 호명해가며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은 자신의 탄핵 기각을 위한 자축 행사였다"고 평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