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부, 우한에 3차 전세기 투입…中 국적자 포함 100여명 탑승 전망

기사입력 : 2020년02월09일 20:44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07:17

10일 0시까지 수요 조사, 중국과 일정 협의중
제3의 임시시설서 격리, 1·2차때보다 위험 높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 중인 교민과 그 가족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3차 전세기를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3차 전세기에는 중국 국적 가족을 포함해 100여명이 탈 전망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지난 1월 말 2번에 걸쳐 임시항공편을 투입해 701명의 우한 지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 데 이어 이번에 임시항공편 1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세계보건기구(WT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1월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우한발 전세기(KE9884-HL7461)가 착륙하고 있다. 2020.01.31 mironj19@newspim.com

박 장관은 이어 "중국 당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한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차 전세기에는 100여명이 탑승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한에 있는 우리 총영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우리 교민과 가족은 230여명"이라며 "10일 0시까지 수요조사를 끝낼 예정이며 지금 추세로 보면 100여분 정도 신청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세기에는 중국 국적자들도 탑승한다. 박 장관은 "중국 정부는 당초 중국인 가족의 탑승이 불가하다는 이방이었으나 최근 부모·배우자·자녀 등 한국인의 중국인 가족도 탑승을 허가할 수 있도록 입장을 변경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3차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교민과 그 가족들은 기존 1·2차 귀국자들이 있는 아산과 진천이 아닌 제3의 임시시설에서 격리생활하게 된다.

박 장관은 "14일간의 충분한 기간 동안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게 될 것"이라며 "보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부가 운영하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거리가 있는 지역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어 "1·2차 이송돼 오신 분에 비해 3차에 오실 분들은 적어도 열흘 이상 더 우한에 머무셨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며 "강화된 검역체계, 귀국 뒤 생활시설에 머물 동안에도 의료 지원 등 여러 예방 차원을 강화해 진형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한 교민 추가 철수 이후에도 우한 총영사관 직원들은 잔류해 영사 조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 장관은 "총영사관 폐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영사 5명, 행정원 4명이 남아 있는 교민들의 지원 대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 입국제한 조치는 당분간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이제 이 감염병의 확산, 동향, 우리의 방역 검역 준비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가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