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반감기 '겹호재' 비트코인 더 오른다, 다음 고지는 얼마?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7:15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7:25

블록체인 데이터로 분석한 가격 전망
1만300~1만500 달러 돌파 유력, 하락 지지선 9200달러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9일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45% 이상 급등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대체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4월로 예정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언제까지 얼마나 오르냐이다. 중국 전문가가 분석한 비트코인 향후 추이를 소개한다.

◆ 반감기+신종 코로나, 비트코인 상승 양대 동력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3일 비트코인 가격은 6875.9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세를 타면서 7000달러, 8000달러 고지를 차례로 넘었다. 1월 27일 9000달러를 돌파한 후 9500~9800달러 선에서 배회하다 2월 9일 오전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원인은 상당히 명료하다. 4년마다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의 영향이 가장 직접적이다. 비트코인은 2009년 출시 이후 4년에 한 번씩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총 공급량을 2100만 개로 제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유발된 불안심리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속도를 부추긴 요인이다. 위험 회피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렸고,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중국 IT 신산업 전문 매체 36Kr은 싱추르바오(星球日報)의 분석을 인용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투자자 매수매도 '가격' 기준으로 본 가격 추이

싱추르바오는 반감기와 불확실성의 대외적 요인 영향을 배제하고, 비트코인 거래자와 가격 형성 추이 등 객관적인 데이터만을 근거로 이와 같은 결론을 제시했다.

싱추르바오는 1만 달러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저항선이 1만500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격이 1만 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가더라도 9200~9500달러 이상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된 만큼 그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는 비트코인의 각 주소와 대규모 보유자의 매도·매수 가격 데이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현재 가격 매수매도 지표(IOMAP:In-Out Money Around the Current Price)'가 이용됐다. 이 지표를 토대로 비트코인 가격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10개 대형 투자자를 식별해냈고, 이 자료를 다시 최근 가격 변동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투자 추이를 분석하는 데 이용했다.

IOMAP 모형 분석에 따르면, 9800달러 선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 주소가 50만 개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18만BTC로 상당한 규모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투자 적정 가격을 9800달러 선에서 1만 달러 이상으로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 점에서 이번 비트코인 1만 달러 돌파의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당한 투자자들이 적어도 '본전 회수'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을 1만300달러와 1만600달러로 예상한 것도 이 가격대에 많은 투자자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두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한 투자자가 보유한 총량이 37만5000BTC에 달한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 구간 이상의 가격에서 대량 매수에 나서면 이 저항선이 또 다시 '공략'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게 된다. 

만약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꺾인다면 어떻게 될까? 싱추르바오가 제시한 지지선은 9200~9500달러다.

하락 지지선을 형성하는 것 역시 이 가격대에 포진된 대규모 투자자들이다. 이 구간의 130만 투자자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가 11만 BTC에 달한다. 이는 1만 달러 이상과 1만300달러, 1만600달러 구간 매수자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9200달러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상당히 약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만약 예상과 달리 9200선 지지선이 일단 무너지면 8600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구간 가격을 지지할 투자자 수가 상당히 적기 때문이다.

◆ 매수매도 '시점'으로 분석한 전망 

앞서 비트코인의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매수매도 추이를 토대로 향후 가격을 전망했다면, 거래 '시점'을 근거로도 미래 전망이 가능하다.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이 같은 시점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지난번 1만 달러 돌파 시점인 2019년 10월 말과 최근 1만달러 고지 달성 시점인 2월 9일을 비교하는 것이다.

2019년 10월 비트코인 1만 달러 돌파로 약 2100만개 주소를 가진 투자자가 수익을 실현했다. 올해 2월에는 수익실현 성공 주소가 2400만개로 늘어났다. 이 두 시점 사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기 많은 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섰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단기간에 대량 매도에 나설 필요가 없음을 인식하고,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상 역시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용어설명
비트코인 주소:  일종의 가상화폐 '통장 계좌'와 유사한 개념이다. 거래할 때 이 '고유 주소'를 통해 코인을 전송하게 된다. 영문과 숫자 조합으로 이뤄진 비트코인 주소는 비트코인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생성이 된다.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