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가 선임됐다.
우리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1일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권 대표를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02.11 rplkim@newspim.com |
권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울산 학성고,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 후 미국 워싱턴 지점 영업본부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 상무, IB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재임 중이다.권 내정자는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CIB와 글로벌 전략 추진에 적임자라는 점을 임추위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한 추진력, 솔선수범하는 자세, 다양한 업무 경험 및 논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겸비한 리더로 지난해부터 불거진 DLF(파생결합펀드)·라임 사태와 비밀번호 도용 사고 등 혼란스러운 조직을 잘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내정자는 면접 당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 ▲내실 경영 ▲위험가중자산 관리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의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우리은행 그룹임추위는 "권 내정자는 우리금융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는 현 상황에서 지주사와 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은행의 조직안정화 및 고객 중심 영업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 내정자는 3월 말로 예정된 은행의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제52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도 함께 실시했다.
우리종금 대표이사에 김종득 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조수형 현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펀드서비스에 고영배 현 우리은행 신탁연금그룹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이사와 우리FIS 이동연 대표이사, 우리금융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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