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28번 확진자 '무증상 감염'?…의료진도 의견 분분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6:54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6:54

명지병원 1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경과보고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번째 환자의 접촉자인 28번 확진자의 '무증상 감염' 여부를 두고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혼선이 빚어졌다.

명지병원은 1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경과보고 간담회를 열고 28번 환자의 임상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12일 명지병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경과보고 간담회'에서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2020.02.12 allzero@newspim.com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8번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이 아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대체적으로 경미하기 때문에 환자들 다수가 본인의 첫 증세가 언제 발현됐는지 인지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28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세 중국인 여성 환자다. 28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와 지난달 20일 입국한 이후 함께 다녔다.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뒤 3번 확진자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됐다.

14일의 잠복기 해제를 앞두고 지난 8일 검사 결과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9일과 10일 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잠복기가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발병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 28번 확진자가 지난달 21일 성형수술을 받아 28일까지 소염진통제를 복용했기 때문이다. 무증상이었는지, 소염진통제의 효과로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이왕준 28번 확진자가 무증상 감염이 아니라는 증거로 그는 독일의 사례를 들었다. 1월 말 독일에서 무증상 기간 동안 감염자와 접촉해 바이러스 전파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오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사장은 "독일의 사례도 비특이적인 증상이었다"라며 "28번 확진자는 감염 이후 경미한 증세만 나타났을 뿐 무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강원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번 확진자가 무증상 감염자가 맞다고 판단했다.

최강원 교수는 "28번 확진자가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어떤 증상도 없기 때문에 첫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영원히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이를 무증상 감염, 불연성 감염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런 환자가 있으리란 사실이 충분히 예견됐다"라며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28번 확진자의 경우에는 끝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의 발언 이후, 이 이사장의 발언도 달라졌다. 28번 확진자를 무증상 감염 환자로 인정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28번 확진자 사례는 무증상 감염 환자가 회복기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라며 "무증상의 개념이 아예 증상이 없었던 것인지 복용하고 있던 치료제 때문인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28번 확진자는 경미한 증세만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28번 확진자는 현재 경미한 증세만 보여 항바이러스제를 비롯해 어떤 약물도 쓰지 않고 있다"라며 "현재 병원이 자체적으로 검사한 결과는 음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