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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10명 중 8명, 하루 3끼 식사…시장경제 종사자는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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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연구학회· ㈜현대리서치연구소 '북한 경제사회 실태 연구' 자료 공개
국영경제 대신 사경제종사자 비중 증가…北 주민 41%가 휴대전화 이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이 하루 3끼 식사를 하고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3년 이후 쌀밥의 비중도 절반을 넘기며 북한 주민의 식생활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통일부 의뢰로 북한연구학회와 ㈜현대리서치연구소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들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집계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연구' 자료를 13일 공개했다.

이 중 식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1일 식사횟수 조사에서 전체 평균 71.1%가 1일 3회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7월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2000년 이전 1일 3회를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32.1%에 불과했으나, 2001년부터 5년 단위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90.7%가 1일 3회 식사를 한다고 답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이 9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식의 구성 비율은 전반적으로 입쌀(38.8%)보다 강냉이(49.3%)의 비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00년 이전 11.0%에 불과했으나 2006년이후 최대 66.1%로 크게 증가했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금 시점에서 보면 (북한 주민들이) 강냉이 보다 쌀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라며 "식생활이 개선되고 있다는 거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장화, 사적경제 진전 등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단 이번 조사는 지난해 입국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과거에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표본수 수천명에 달하고 입국 시기가 곧 탈북한 연도가 아닌 경우도 있는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통일부 당국자도 "모집단이 탈북민이고 그중 여성이 80% 가까운 비율을 차지한다"며 "지역도 접경지역이 많기 때문에 북한 사회 전체를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거리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보며 거리를 지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국영경제 대신 사경제종사자 비중 증가…北 주민 41%가 휴대전화 이용

북한 내에서는 사(私)경제 종사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협동농장 등 공식 직장에서의 경제 활동만을 통해 소득을 얻은 사람, '국영경제 종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경제 종사자는 2006~2010년 34.1%로 국영경제 종사자 비중 28.5%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 같은 추세로 2016~2019년에는 사경제 종사자 비중이 48.8%까지 확대됐으며 국영경제 종사자는 24.0%에 그쳤다.

아울러 종합시장(장마당)의 규모도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당 매대 상인 경험자가 파악한 '장마당 규모'에 대한 응답은 '탈북 10년 전에 비해 매우 커졌다'가 28.5%, '매우 줄었다'는 0.8%에 그쳤다.

이밖에 휴대전화 이용률은 상승하고 있지만 보유율은 14.3%로 매우 낮았다. 여전히 일반 주민들에게 보편화되지는 않았다는 관측이다.

단 휴대전화 이용률은 2000년 이전 0.5%로 매우 미미했으나 그후 5년 단위로 각각 2.9%, 8.3%로 상승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5년 27.4%까지 크게 증 증가했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41.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통화목적은 개인장사 41.5%, 안부 32.6%, 정보 교환 8.6%, 공식 업무는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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