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쇼크' 항공업계, 中이어 동남아 노선도 중단 사태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5:54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7:49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로 수요 급감...선제적 조치
동남아 노선 비중 높은 LCC 항공사 피해 커질듯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 쇼크'의 영향으로 항공업계가 중국에 이어 동남아 노선 운항도 중단하거나 감편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을 대폭 줄이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상황에서 동남아 노선 운항마저 축소함에 따라 업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노선 2개를 대상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5개 노선은 감편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타이중 노선과 인천~치앙마이 노선 운항을 각각 오는 26일, 다음 달 3일부터 멈춘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항공사별 중국 본토 노선 외 운항 중단·감편 현황(13일 기준)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2.13 iamkym@newspim.com

인천~방콕 노선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하노이 노선은 주 21회에서 14회로 감편한다.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주 10회에서 7회로 감편한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주 7회에서 3회로 감편하며 인천~사이판 노선은 오는 17일과 18일 주 14회에서 7회로 줄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며 "향후 정부 발표에 따라 노선 운항 중단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체 24개 동남아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오는 16일 부산~방콕 노선, 17일 대구~세부·다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방콕 노선은 주 21회에서 14회, 인천~세부·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마닐라·하노이·호찌민 노선은 주 7회에서 4회, 무안~방콕 노선은 주 4회에서 2회로 축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마카오·치앙마이·클락·하노이 노선, 부산~타이중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하루 2회씩 운항하던 대구~타이베이 노선도 다음 달 30일까지 1회로 줄인다.

진에어도 오는 17일 부산~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칼리보 노선을 다음 달 2일부터 운항 중단할 예정이다. 부산~삿포로·오키나와 노선 등 일본 노선에 대해서도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에어부산은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다낭 노선을 7회로 축소한다. 주 7회 운항하던 대구~타이베이 노선은 3월부터 비운항하며,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16일부터 주 14회에서 7회 운항으로 줄인다.

이스타항공 역시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이번 달까지, 부산~방콕 노선은 다음 달 15일부터 28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인천~다낭·나트랑·방콕·코타키나발루, 청주~타이베이 노선의 운항도 감편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항공사 CEO 간담회에서 항공업계장들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말에 경청하고 있다. 2020.02.10 dlsgur9757@newspim.com

대한항공도 동남아 노선 운항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과 마찬가지로 동남아 노선에 대해서도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동남아 노선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일부 국가에 대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 달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1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에 대한 여행과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여파로 동남아 노선 비중을 높여온 항공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항공 수요가 전체적으로 대폭 줄어든 상황"이라며 "오히려 중국 노선보다 주력으로 운항하던 동남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것이 저비용항공사(LCC)업체들 입장에서는 더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