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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황교안, 종로 돌며 90도 인사…"무너진 경제 살려내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6:23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7:14

황교안, 13일 종로 청문동 상일아파트 상가 방문
"서민들이 잘 사는 종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4·15 총선 예비후보 등록 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에 기호 2번 황교안이라고 적혀 있는 점퍼를 입고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황 대표는 13일 서울 종로구 창문동에 위치한 상일아파트 상가를 방문했다. 경제 불황으로 빈 상가가 늘어나고 있는 종로 상권의 현황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특히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혜화동에 전세 아파트를 구했나'라는 질문에 "전세로 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혜화동에 집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종로의) 중앙이고 그동안 우리 당에서 득표하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이곳에 들어가 (총선 승리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서 주민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2.13 leehs@newspim.com

"상인들 더 어려워졌다. 마음 아프다...반드시 무너진 경제 살려내겠다"

황 대표의 행보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음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손님이 끊겨 한산해진 상가의 자영업자들을 만나 "반드시 무너진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종로 경제가 참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현장에 직접 와서 상인들과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꼭 종로 경제를 살려서 우리 주민들이 행복한 사회,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는 9일 젊음의거리 골목에 이어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일대와 정독도서관(옛 경기고 부지)을 연이어 방문하며 종로 민심을 훑었다.

황 대표는 "지난번에 왔던 것보다 더 (상인들이) 어려워졌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 그런 종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2.13 leehs@newspim.com

황 대표, 상인들 "황교안 파이팅" 외치자 양손 들어 하트 만들기도

황 대표는 종로 창문동 상일아파트 일대 상가를 걸으며 상인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넨 뒤 악수를 청했다. 시민들은 "어려운 경제를 살려달라"며 황 대표의 손을 붙잡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상일아파트의 낙후된 시설들을 돌아보는 한편 여러 가게들을 방문했다. 그는 한 동태찌게집에서 '맛있고 푸근한 집이군요 2020.02.13 황교안'이라는 사인을 써주기도 했다.

또 '황교안 화이팅'을 외치는 상인들을 향해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6·25 참전용사라고 밝힌 한 시민은 "내가 지금 한 달에 30만원을 받고 살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다 때려부셔야 한다.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상하다고 한다"고 소리쳤다.

이에 황 대표는 "꼭 참전용사 분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악수와 포옹을 통해 힘을 실어줬다.

상일아파트 상가의 한 국수가게에서는 황 대표를 위해 자리를 만들고 멸치국수를 대접했다. 황 대표는 자리에 착석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국수를 함께 먹는 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의 음식점에서 국수를 먹고 있다. 2020.02.13 leehs@newspim.com

일부 주민들 "먹고 사는게 너무 힘들다...경제 살려주면 믿고 따라가겠다" 

손님이 들어선 옷 가게를 지나며 황 대표는 "영업 중이신 것 같아서 못 들어가겠네요"라며 "제가 꼭 잘 팔릴 수 있게 종로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 시민은 "종로 경제 좀 지켜달라. 먹고사는게 너무 힘들다"며 "경제를 살려주시면 우리는 반드시 믿고 따라가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황 대표는 "경제 살리는 법은 간단하다"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돌아가면 된다. 근데 이걸 가지고 정부가 개입하니까 힘든 것이다. 반드시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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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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