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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랠리, 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크게 꺾여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9:26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9:26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새로운 진단법을 적용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공식명 COVID-19)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13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고 안전자산으로 후퇴하고 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수가 1만5152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망자는 25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보건당국이 '임상진단병례'라는 새로운 진단 기준을 적용해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새로운 진단법으로 확인된 사례를 제외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8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양 수치에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나면서 시장은 불확실성에 경계 모드로 전환했다.

유럽증시 초반 영국·프랑스·독일 지수는 0.3~0.9% 내리고 있으며, 유로는 미달러 대비 3년 만에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악사투자관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길 모엑은 "코로나19 사태는 유럽 경제에 수 개월 동안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의 경제적 여파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최대 수출 시장이 중국인 만큼 유럽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5%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이틀 간의 상승 흐름을 중단하고 0.1%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1% 내렸으며, 호주 ASX/S&P 지수는 사상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6% 내렸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3% 하락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3일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미 10년물 국채 가격이 상승,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1.6% 밑으로 떨어졌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수준으로 절상됐다. 금값은 온스당 1574달러로 0.6% 올랐다.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 내 확진자 수가 계단식 감소세를 보여 코로나19 사태가 이 달 내로 수그러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세계증시가 사상최고가에 호가되며 랠리를 펼쳤다.

다만 중국 경제가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은 변함없이 지속됐다.

씨티은행은 12일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3%로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월 5.8%에서 2주 전 5.5%로 조정한 뒤 또다시 하향한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중국 경제가 급반등하기보다는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아시아 지역 경제와 통화에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

중국 경제의 프락시 통화로 통하는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0.3% 내리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0.1% 하락 중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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