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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홍윤철 WHO 정책자문관 "방역대책 90점…정책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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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망 피해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환자 발생
"선별 진료소 역할 확충·지역사회 적극 참여 필요"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홍윤철 세계보건기구(WHO) 정책자문관(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 사업단장)이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 보건당국의 방역대책에 90점을 줬다. 다만 앞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17일 서울시 종로구 창경빌딩에서 만난 홍 단장은 "현재까지 방역대책 점수는 90점"이라며 "인접 국가 중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필리핀과 달리 우리나라는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가율이 낮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홍윤철 세계보건기구(WHO) 정책자문관(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 사업단장) 2020.02.17 allzero@newspim.com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이 유행했을 때와 비교해도 대응의 수준은 높아졌다. 메르스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자는 병원 내에서 82명을 감염시켰다.

홍 단장은 "메르스 때는 원내 감염이 심각했지만, 이번 코로나19는 의료 기관 내 감염이 없고 환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은 이후에는 혼란이 없다"면서 "정해진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어서 원내 감염이 이뤄지지 않고 의학적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격리한 채 정박시키면서 총 414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일본 당국에 대해서는 "도덕적, 의학적으로도 잘못 대처한 것"이라고 했다.

◆ 방역망 피한 환자 발생…"선별진료소 역할 확충·지역사회 참여 필요"

홍 단장은 국내에서 보건 당국의 방역망을 피해간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여행력이나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2명(29번, 30번 확진자) 발생했다. 29번 확진자는 가슴 통증을 느껴 고대안암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30번 확진자는 29번 환자의 부인이다.

홍 단장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상황으로 봐야한다"라며 "지금까지 가족, 접촉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파가 발생했는데 이 경우 확산을 막고 조기에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정책이 전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홍 단장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선별진료소가 역할을 확대해 증상 위주 관리로 넘어가야 한다.

홍 단장은 "지역별로 선별진료소가 갖춰져 있으니 선별진료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의심 환자가 선별진료소를 갔을 때 감기 증상이 있으면 돌려보냈겠지만 이제부터는 이런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현재 호흡기학회, 감염학회 등 의료계와 폐렴 환자를 전수조사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에게 나타난 폐렴 증상을 위주로 전수조사 하는 방향은 옳지만, 현실적으로 전수조사가 가능한지는 따져봐야 한다.

홍 단장은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중심으로 폐렴 환자 전수조사하는 방향은 맞다"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X레이, CT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의료 자원을 어떻게 투입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폐렴 환자를 전수조사하게 되면 병원마다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곳에서) 폐렴 환자를 피할 수 있다"라며 "이 경우 음압병동이 있는 국가 관리병상에 폐렴 환자가 몰리고, 그 환자들은 충분한 진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의심환자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해도 의료 자원의 쏠림현상 등 부작용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는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 있다"라며 "선별진료소의 역할을 확대해고 의심 환자를 선별진료소로 보내는 쪽으로 해도 제대로 관리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감염원이 불명확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만큼 정부의 대응책과 더불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해진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대해서 더 높은 수준의 참여가 필요하다.

홍 단장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지금까지는 권유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좀 더 적극적인 지역사회 참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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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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